관광 프로그램 개발•해설
전라남도는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섬 관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섬에 거주하는 주민이 직접 관광프로그램을 디자인해 안내하는‘섬 코디네이터’육성, 배치하고 있다.
섬 관광은 교통과 숙식 등 관광 여건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형적 특성상 육지의 관광 개념과 다른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 관광객이 사전에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고 현지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 지 예측하기 어렵기도 한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섬 관광은 둘레길 트래킹·등산·낚시 등으로 매우 제한돼 있어 섬 여행 활성화가 어려웠다.
전라남도는 이 같은 문제를 섬 주민이 주도해 직접 관광 상품을 만들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가고 싶은 섬’사업 대상 섬별로 섬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있다.‘가고 싶은 섬’주민이 직접 자신이 살고 있는 섬에 대한 관광프로그램을 만들고 방문객에게 해설하는 역량을 키우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섬 주민의 삶과 지혜가 담긴 명소, 체험, 먹을거리를 더욱 생생하게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전체적으로 한 곳에 모여 학습하는 집합교육 형태에서 벗어나 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강사진이 섬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조사하고 교육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주민들의 교육 참여율을 높였다. 1차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섬별 스토리 발굴, 관광프로그램 개발 중심 교육을 했다. 2차 섬 코디네이터로 활동 가능한 주민을 대상으로 섬 해설 시나리오 작성, 현장 적용교육, 해설 시연을 했다. 그 결과 14개 섬의 49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추가 보수교육을 거쳐 전라남도에서 정하는 기준 교육시간을 이수하면 섬 코디네이터 자격을 부여받는다. 2019년에는 이전 과정을 이수하고 추가로 보충교육을 받은 2명이 수료해 현재까지 수료한 코디네이터는 총 23명이다. 이 가운데 면접심사를 거쳐 자격증이 부여된 섬 주민은 16명이다.
올해도 기초교육과 심화교육, 보수교육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섬 주민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자격증이 발급된 섬별 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활동수당도 지원한다.
제공=전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