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영화관, 서점 등 복합 쇼핑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LF스퀘어 광양점에는 타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매장이 자리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다양한 광양 농산물과 6차 산업 우수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광양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이란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도록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개념 장터를 말한다.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은 1948년 창립 이래 광양시 농업·농촌 발전과 함께 해 온 전통 깊은 농협으로 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5년부터 광양읍에 전국 최대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광양 최초로 유치·운영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연일 호평을 받으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매년 3000여명 이상이 견학을 다녀가고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는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인 LF로컬푸드마켓을 LF스퀘어 광양점 내 1층 가든동에 입점·개장하여 다양한 판매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광양원예농협 LF로컬푸드마켓은 LF스퀘어와 광양시가 지역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LF스퀘어 광양점 내부에 농·특산물 판매공간을 별도로 마련한 곳으로 광양원예농협이 공모 사업자로 선정되어 은행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결합한 신개념 유통매장을 선보이며 지역 유통 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F로컬푸드마켓은 로컬푸드 출하자 교육을 이수한 400여명의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하는 판매장으로 매일 평균 300여명의 농업인들이 지속 출하하고 있다. LF로컬푸드마켓에는 농산물 외에도 광양 매화빵, 매실 와인, 다육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1호점인 본점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하여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사과, 포도, 복숭아 등 과일류도 구비하여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 가까운 광양 외에도 순천, 여수, 하동 등 인접 시군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어 9월 현재 방문 고객은 3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매출액은 10억원을 돌파하는 지역 농산물 판매 일등공신으로 역할을 톡톡히 더해 가고 있다.

 

원예농협이 책임지고 관리

  “고객과 농민이 먼저”

 

LF로컬푸드마켓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농협에서 전담 관리하고 출하 농업인들이 직접 출하하기 때문에 믿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첫번째 성공 요인이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LF로컬푸드마켓을 방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곧바로‘믿으니까!!’라고 답하는 소비자의 말처럼 농협에서 관리하니까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광양원예농협에서는 광양시,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연계하여 주기적으로 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여 각별한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음으로 성공요인은 품질 좋은 신선한 농산물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순천과 여수에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지만 광양을 자주 찾는다’,‘LF스퀘어에 쇼핑하러 왔다가 한 번 들렀는데 농산물이 신선하고 저렴해서 이제는 매주 친구들과 동행하여 방문하고 LF스퀘어에 들리면 꼭 들렀다가 간다’는 소비자들에게는 광양 로컬푸드만의 특별한 차이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농협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가격검증을 거쳐 검증된 농산물만을 판매하는 것!, 다시 말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하면 고정고객이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게 되는 것이다. 재방문할 때는 지인들과 동행하는 곳이 되고 있다.

세번째 성공요인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장과 직원들의 밝고 친절한 미소다. LF로컬푸드마켓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부분이 대형 쇼핑몰 안에 이렇게 농협 로컬푸드와 은행이 함께 있는 게 신선하다고 말하고 직원들의 밝은 미소가 좋아 지나치지 않고 방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매일 아침 신선한 농산물을 진열 판매하고 당일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은 바로 되돌리거나 할인 판매하는 등 적정 가격을 유지하게 하는 광양 로컬푸드만의 철저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단순해 보이는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과 농민이 먼저라는 마음으로 제품의 안전성, 가격의 정직성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로컬푸드, 지역 농업 활성화 위해  꼭 필요”

 

김영배 광양원예농협 조합장은“대형의류매장인 LF스퀘어 광양점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류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과연 농산물도 함께 구매해 갈 것인가 하는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했다고 한다. 원예농협은 이에 외부 전문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운영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했다.

김 조합장은“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인이 직접 포장 선별 수익을 낼 수 있는 판매장은 아니기 때문에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우려도 많았다”며“하지만 무엇보다도 농업인들과 지역 농업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농협에서 해야 할 일이라는 일념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원예농협은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환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백운장학회 장학금 기탁, 장애인복지관과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 후원, 어린이날 행사 후원, 광양원예농협 여성회와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통한 독거노인 후원 등을 비롯해 환경정화개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배 조합장은“원예농협은 앞으로도 남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어려운 분야라도 농업인과 지역민들을 위해 앞장서서 추진하고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