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 詩. 김선규 검게 그을린 대장장이의 등줄기에 한바탕 소낙비가 쏟아진다. 뜨거운 풀무질에 검은 쇳덩이는 시뻘건 피를 토해내고 쉴 새 없는 담금질에 시뻘건 피는 한 떨기 꽃을 피워낸다. 인고忍苦의 세월에 맺힌 뜨거운 땀방울 쉬이 멈추지 못하고 낫. 호미. 칼의 이름으로 생명의 연장들을 잉태한다.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뉴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