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어로‘하늘, 천국’이라는 뜻의 ‘치엘로’, 지난달 3일 마동 노르웨이 숲 맞은편 상가에 문을 연‘치엘로 in 에스프레소’는 1,2층 1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원목과 블랙, 혹은 알록달록한 색감의 테이블과 의자 등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진‘치엘로 in 에스프레소’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화분과 식물들이 놓여있어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어린 자녀를 둔 여성 고객이 주 타깃층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오는 손님들을 위해 커피숍으로서는 독특하게‘방’을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2층 한 켠에는 다양한 서적을 배치해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꾸몄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고픈 이들을 위해 야외 테라스도 마련했다. ‘치엘로 in 에스프레소’는 식당을 운영하던 변순옥 사장님의 오랜 꿈이 실현된 공간이다.
마늘보쌈을 7년간 운영하던 변순옥 사장님은 불경기로 매출도 줄고, 힘든 식당일에 안 아픈 곳이 없게 되자 업종 변경을 하기로 생각했다. 젊을 때부터 꿈꿔오던 커피숍을 오픈하기 위해 변 사장님은 1년 전부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면서 하나하나 준비해왔다. 홍대의 유명한 커피숍들을 다니면서 분위기나 영업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인테리어도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자재를 직접 구매해서 하나하나 정성들여 꾸몄다.
‘치엘로 in 에스프레소’의 커피는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건물이 변 사장님 소유로 세가 안 나가기 때문에‘브랜드 커피’들과는 달리 커피 값을 저렴하게 책정했다. 여기에 토스트와 딸기잼은 무한 제공이다. 직접 구워서 쨈을 발라먹을 수 있도록 2층에 준비되어 있다.
한여름의 단골손님‘빙수’, 어느 순간부터‘빙수값’이 보통 1만원에 달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고급 음식이 되어버렸다. 비싸기도 하지만 양도 너무 많아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치엘로는 1인 고객을 위해 4000원짜리 1인 빙수를 선보였다.
직접 구운 커피콩빵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도 준비되어 있으며 500원짜리 소프트콘도 판매한다.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냈기 때문에‘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며 안주로 제공되는‘팝콘’역시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나중에는 와인도 판매할 계획이다. 10잔의 음료를 주문할 경우 원하는 메뉴 1잔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변순옥 사장님은“여기저기 시장조사를 하면서 좋아 보이는 것들은 다 담아보려고 했다”면서“체인점이 아니라 직접 만든 브랜드기 때문에 메뉴나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앞으로 친절한 미소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바쁜 일상에 지친 광양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 오전 9시30분~밤 11시(연중무휴)
위치 : 사동로 241(마동 노르웨이숲 맞은편 샤브향 옆)
문의 : 795-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