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는 불포화지방산과 DHA, EPA 등을 함유하고 있어 남성 정력 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기력 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DHA, 철분, 단백질 등의 성분으로 인해 태아의 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불포화지방산도 많기 때문에 면역세포의 세포막 형성을 도와주어 성장기 어린이 및 운동선수에게도 좋은 보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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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양만은 섬진강과 남해가 합류하는 지역으로 예부터‘아나고’라 불리는 붕장어 구이가 유명하다.
30년째 전통의 광양 맛을 지키고 있는‘중마 장어 숯불구이’는 연안에서 잡힌 붕장어 사용을 고집한다.
원가는 비싸더라도 손님에게 굵고 품질이 좋은 장어를 대접하고 싶다는 주인장의 신념 때문이다.‘중마 장어숯불구이’를 꾸려가고 있는 손희연(64), 함오복(57) 부부는 장보기부터 서빙까지 음식점의 모든 것을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챙긴다.
손희연 사장님은 장어 구입과 손질, 숯불피우기를 도맡고 함오복 여사님은 반찬부터 양념 하나까지 국내산 재료를 이용해 하나하나 직접 만든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는 맛있다고 소문이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김치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장어가 너무 크고 굵어 1인분으로 쪼개 판매할 수 없기에 kg당으로만 판매할 수 밖에 없다는 손 사장님. 1kg당 가격은 55000원, 비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1kg이면 5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따져보면 1인당 11000원꼴인 셈이다. 보통 1인분에 18000원정도 하는데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다.
가격을 떠나 한번 맛을 보면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난다. 장어 굵기가 다른 곳의 2배 이상은 돼 입안에 넣으면 탱탱한 속살이 한입 가득 채워진다. 하지만 식감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잔가시 하나 느낄 새 없이 이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게 느껴진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품질이 좋다보니 장어 자체만 간장 살짝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생강, 마늘, 양파 장아찌, 부추 절임 등과 함께 싸먹으면 오죽 맛있겠는가?
여기에 함 여사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파김치나 미역 초무침에 장어를 감아 입에 넣고 복분자 한잔 쭈~욱 들이키면 나랏님도 부럽지 않을 호사를 누리고 있음에 절로 행복해진다. 보통 회식이나 단체 손님이 많은데 장어를 먹지 않은 손님들이 있어 항상 국내산 암퇘지 목살, 삼겹살을 준비해 놓으신다는 손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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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먹는 손님에게 장어탕을 서비스로 내어주는 넉넉한 인심은 보너스다.
함 여사님은“회사에 입사했을 때부터 우리집 온 손님이 어엿한 회사 중역이 됐더라”면서“단골들의 입소문으로 여기까지 온 만큼, 이윤을 떠나 맛과 질을 항상 최고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치 / 광양시 길호1길 21
문의 / 791-5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