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0년 동안 한 가지 메뉴로 변함없이 고객 입맛 사로잡으며 사랑받고 있는 남원추어탕을 찾았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깍은 듯 잘 가꾼 나무들은 푸르름을 더하고 있고, 들어서자마자 느끼는 내부의 깔끔함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여서 찾는 손님의 마음까지 개운하게 한다.
오픈된 주방에는 어느 것 하나 지저분하게 보이는 곳이 없어 안주인 김영희 씨의 정갈함을 엿볼 수 있다. 오로지 추어탕 하나에 정성을 쏟아 한상 차려진 음식은 주문 즉시 바로 끓여 나와 김이 모락 모락, 눈도 즐겁고 코도 즐겁다.
우수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더위로 읽은 기력회복에 좋은 음식인 추어탕은 뼈와 내장을 버리지 않고 통째로 삶아 직접 갈아 그 국물에 시래기 등을 넣여 영양손실이 전혀 없어 나른한 여름 무더위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더해준다.
이른 아침 시장을 찾아 신선한 야채를 손수 사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양병규 대표는“남원이 고향인 손맛 좋은 아내 때문에 추어탕 집을 시작해 지금까지 전통방식으로 추어탕을 만들어 그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변함없는 맛으로 손님을 대할 것”이라고 믿고 찾아오시는 단골손님에게 감사를 전했다.
언제와서 먹어도 그맛 그대로 정말 맛있다고 해주는 손님들 때문에 힘든 줄 모른다고 한다. 안주인 김영희는“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양념과 재료는 아끼지 않고 사용하고, 조미료는 넣지 않고 참기름은 직접 짜서 사용하니까 손님들이 맛있다고 다시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또 찾고 싶은 추어탕집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 대표 부부에겐 고마운 부모님이 계신다. 1년 쓸 양의 시래기를 준비해주고 신선한 고추, 마늘, 기본 재료를 다듬어 보내 주신다. 감사한 마음을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하신다.
남원추어탕은 추어탕 한그릇(7천원)과 주문 즉시 바삭하게 튀겨 나와 고소한 미꾸라지 튀김(2만원)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발길 끊이지 않는다.
단체손님이나 가족모임 시 예약하고 방문하시면 바로 끓인 푸짐한 추어탕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양은 가득, 가격은 착한 추어탕,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옛날식 어머니 손맛이 그리울 때 영양보충하려 남원추어탕 한번 가보자.
주소 : 광양시 중동1길 13 (한전 옆 이삼룡 비뇨기과 뒷 골목)
운영시간 : 오전 7시 30분~저녁 8시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문의 : 794-5630, 010-3637-5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