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새마을금고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1985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광영동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지 30년 만에 거래자수는 7만2836명, 자기자본 353억원, 총자산 3410억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탄탄한 금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양시새마을금고는 최근 광양읍사옥을 개설하면서 다시 한 번 금고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1000만원에서 시작, 30년 만에 자산 3000억원 달성
광양시새마을금고는 1985년 5월 9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회원 52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당시 옥곡면 광영리에 개점, 업무를 시작했다. 초대회장은 백윤주 이사장이었으며 백 이사장은 3대까지 이사장을 맡았다. 87년 3월 광영동에 사무실을 이전한데 이어 90년 11월에는 자체회관을 준공하고 신사옥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91년 2월 백정석 이사장이 취임했고 백 이사장은 4~6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광양시새마을금고는 96년 6월 자산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99년 12월 골약(중마동)새마을금고와 합병 후 중마지점으로 변경했다. 2000년 2월 7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강기태 이사장은 8대 까지 역임했다. 꾸준히 발전하던 광양시새마을금고는 2002년 동광양새마을금고로 이름을 바꾼다. 2005년에는 공제사업 5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2007년에는 자산 500억원을 달성했다.
2008년 1월 제9대 백경현 이사장이 취임했으며 같은 해 4월 수표발행업무를 개시했다. 새마을금고는 이후 지점을 오픈하고 각종 사회봉사사업을 추진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 9월 송보 5차상가 내에 송보지점을 개설했으며 2009년 2월 자산 100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해 12월 중마 본점을 오픈한 후 2011년 1월 자산 2000억원을 달성한 후 3월에는 무등지점 문을 열었다. 2014년 4월에는 자산 3000억원을 달성했다.
2012년 6월에는 제철지점에 이어 지난 2월 읍사옥 업무를 개시하면서 광양시새마을금고는 본점을 비롯해 광영ㆍ무등ㆍ제철ㆍ송보지점과 읍사옥 등 사무소는 총 6곳에 달한다.
꾸준한 사회 환원 ‘시민이 주인인 은행’
광양시새마을금고의 저력은 꾸준한 사회환원사업에 있다.‘버는 만큼 돌려드리는 은행! 시민이 주인인 은행!’을 가치로 내걸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성장하면 할수록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MG행복나눔터 국수나눔이다. 2012년 3월 광영동에 행복나눔터 1호점을 개점한 새마을금고는 2013년 12월 중마동에 2호점, 지난 3월 광양읍에 3호점을 개설했다. 매주 토요일 점심시간에 누구나 행복나눔터에서 국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행복나눔터는 연 6만여명이 찾으며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밖에 입춘첩 쓰기, 독서골든벨, 라면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라면나눔행사의 경우 그동안 5000세대에 10만개를 전달하는 등 그동안 22만개의 라면을 소외계층에 전달하며 귀감이 되어 왔다.
광양시새마을금고는 이런 활동으로 2013년 12월 지역사회공헌 우수금고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8월 MG봉사단은 광양시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3월에는 광주전남 평가대회 2014년 자원봉사활동 우수금고를 수상하기도 했다.
백경현 이사장은“우리 금고는 광양시의 소중한 보물”이라며“금고가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 살기 좋은 광양, 따뜻하고 행복한 광양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신뢰성, 열린 경영 바탕으로 더욱 성장”
백경현 |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장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는 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금고 직원들과 임직원 그리고 금고를 믿고 아껴주시는 회원들 덕택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백경현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금고 창립 30주년 소감에 그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백 이사장은“올해 읍사옥 준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장 중심의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안정경영을 통해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바로 이웃을 위한 이웃의 금고를 만드는 것. 그래서 광양읍 사옥 갤러리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오픈하는 등 사회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금고의 존재 이유는 고객들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수봉사를 시작하고 또 갤러리를 무료로 오픈한다고 했을 때, 비판적인 눈으로 지켜보는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들이 오히려 금고를 먼저 생각하며 배려해 주고 있다고 한다.
백 이사장은“요즘 금융권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직원들의 경영마인드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열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경영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우리 금고 직원들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경영 마인드를 비롯해 사회봉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신뢰성과 열린 경영을 통해 더욱더 건실한 금고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