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식 광양시 안전총괄팀장
얼마전 기상청에서 발표한 여름철 날씨 전망에 의하면 올 여름은‘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많겠다’는 예보가 있었다. 최근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치솟고 있어 여름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숲과 물을 찾아서 떠날 것이고, 그곳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우리시는 백운산, 섬진강, 4대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있어서 바캉스 시즌이 되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 모두가 여름철 물놀이 기간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안전사고다.
모처럼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고, 자연에 흠뻑 빠지다보면 즐거움이 넘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여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우리시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를 위하여 백운산 4대계곡 일원에 21개소의 취약지역을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경고표지판, 구명조끼, 구명정, 로프 등 안전시설을 6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아울러 8월말까지 안전관리대책기간으로 정하여 관계기관 공조체계 유지, 안전관리요원 배치, 휴일 비상근무 등을 실시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초동조치에 빈틈없이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서, 수난구조협회, 의용소방대와 함께 적극적인 물놀이 홍보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최근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얼어붙은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하여‘여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지역을 찾을 것인데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첫째, 물에 들어가기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밥을 먹고 바로 수영해서는 안 되며, 손, 발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하여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음주 후 수영은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절대 삼가야 한다.
둘째, 어린이 혼자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때는 어른들과 함께하거나 보고 있는 곳에서 해야 안전하다.
셋째, 수영 금지구역, 너무 깊거나 차가운 물에서는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수영금지구역은 반드시 그러한 사유가 있기에 지정하였으므로 위험성이 매우 높다.
여름휴가는 잘 쓰면 복이 되고, 잘 못쓰면 해가 된다는 말이 있다. 올 여름은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안전한 물놀이로 우리의 행복을 듬뿍 보듬어 보자.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