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는 ‘오늘 점심 뭘 먹을까’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점심식사. 물가가 오르니 점심 밥값도 만만치 않은 요즘, 착한 가격에 가정식 백반을 맛볼 수 있는 남도식당(대표 손순덕)을 소개한다.
누구나 집밥에 대한 향수가 있다. 어머니가 맛깔나게 무쳐준 나물, 보글보글 끓여낸 뜨끈한 국 한 그릇과 아삭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겉절이. 짭조름한 젓갈양념에 싸먹는 채소 쌈도 한껏 침을 고이게 만든다.
이렇게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가정식 백반을 중마동에 있는 남도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가격은 1인분에 6천원. 요즘 6천 원짜리 점심밥을 찾기가 어디 쉬운가. 거기다 10여 가지의 반찬에 뜨끈하게 끓여낸 국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공깃밥까지. 이 모든 것이 단돈 6천원이면 엄마의 사랑을 맛볼 수 있다.
어떻게 이 착한 가격이 가능할까. 바로 손순덕 대표의 부지런함 덕이다. 매일매일 장을 보는 손 대표는 저렴하면서 싱싱한 재료를 찾아 항상 발품을 판다.
“내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좋은 식재료를 구하지요.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거든. 그리고 우리집은 국내산만 고집해요. 아는 사람은 알아요. 그러니 10년이 넘도록 단골들이 있지.”
매일 반찬 12가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재료로 만들어낸 반찬들은 매일매일 메뉴가 다르니 갈 때마다 색다르다. 거기다 장아찌나 젓갈도 다양하게 나오니 6천원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국도 어떤 날은 구수한 시래기 된장국, 또 어떤 날은 얼큰한 동태탕. 단골이 많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정식 백반만큼이나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게장백반(1인분 8천원)이다. 너무 달지도 너무 짜지도 않게 잘 숙성된 간장게장과 빨간 양념이 인상적인 양념게장 이 두 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게장백반도 애호가들의 단골메뉴다.
남도식당은 새벽 5시에 문을 열어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 공사장으로 아침 일찍 출근하는 손님들을 위해서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일을 하지요. 항상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거든. 그러니 명절 빼고는 쉬지를 못해요. 우리 집 밥 먹고 일하는데 내가 쉬면 밥을 못 드시잖아요.”
전북 임실이 고향인 손 대표가 광양에 자리 잡은 지도 어언 20여년. 손 대표의 이름을 걸고 남도식당을 연지는 이제 10년이 넘었다.
“제가 찬모를 시작했을 때부터, 또 남도식당의 문을 열었을 때부터 찾아와준 단골손님들 정말 감사하고 고맙지요. 일단 내 가게를 찾아 준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고 그 때문에 제가 이렇게 또 열심히 일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변함없이 지금처럼 착한 가격에 한상 차려드릴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오늘 점심은 남도식당에서 엄마의 손맛을 느껴보자.
위치 : 중동 1307-9번지
(리베라모텔 주차장 맞은편)
예약 : 795-3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