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ㆍ급가속ㆍ급출발 습관만 고쳐도 효과 커
한동안 주춤했던 기름값이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라 또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950원을 훌쩍 넘어서며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부담스럽다. 이런 까닭에 운전자들은 단 한 푼의 기름값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저가 주유소를 찾으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가 주유소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 습관을 조금만 바꾼다면 저가 주유소를 찾는 것보다 더욱더 효율적으로 기름을 아낄 수 있다. 강선명 애니카랜드 광양점 대표는 “급제동, 급가속, 급출발 등 아주 상식적인 것만 충분히 지켜도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운전습관을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문가가 권하는 기름 절약의 시작은 꼼꼼한 자동차 점검이다. 우선 에어클리너가 깨끗해야 한다는 것. 강선명 대표는 “공기량이 편하게 많이 들어가면 완전 연소를 돕고 유류와 혼합비율이 잘 맞는다”며 “에어클리너를 교체하면 좀 더 원활하고 부드러운 엔진 성능을 유지 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엔진 오일 점검도 필수. 엔진 오일은 최하 화물차 5천km, 승용차 8천km 이내에 갈아주는 것이 좋다. 강 대표는 “보통 3천~5천km를 주행한 후 오일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공기압도 중요하다.
공기압이 적으면 타이어의 마찰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그만큼 저항이 크다. 보통 승용차는 36psi, 화물차는 55psi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속주행이나 장거리 주행때는 공기압을 10% 정도 더 넣어 주는 것도 기름 절약에 도움이 된다.
기름 절약을 위해서는 주유시 연료의 절반만 채우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다. 기름의 무게도 차가 운행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기름 반만 채우기와 불필요한 짐을 줄이는 것은 대부분 운전자들이 알고 있지만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제속도야 말로 기름 절약의 가장 큰 포인트. 강 대표는 “경제운전 고수들이 전하는 비장의 카드는 85km 미만의 경제속도로 달리는 것”이라며 “과속은 기름 낭비는 물론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지나친 과속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엑셀을 지나치게 세게 밟는 것도 연료 소모의 주범이다. 엑셀을 너무 세게 밟으면 연료 분사량이 많아진다. 이밖에 수동 기어 차량의 경우 2천rpm에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기름 절약에 도움이 된다. 강선면 대표는 “앞에 열거한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지나치기 쉽지만 고유가를 생각한다면 다시 한 번 운전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문가가 전하는 연료 절약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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