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신 / 한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냄비와 같이 빨리 데워지고 식어버리는 문화, 정 때문에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문화, 한 때문에 미래지향보다는 과거지향 경향이 있는 문화 이외에도 체면문화, 눈치문화, 우리문화도 한국문화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또한 어떻게 승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20세기형 문화가 될 수도 있고 21세기형 문화가 될 수 있다.
첫째, 체면문화란다. 체면은 개인이 공적으로 들어낸 겉모습이다. 남들이 자신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고 드러내는 모습을 의미한다. 체면문화는 호칭 인플레이를 비롯해 인사치레 말, 성능이나 견고성보다 외형이 멋있는 차, 자신의 여건보다 남을 의식하며 쓰는 돈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자기중심보다는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것을 더 중시한다. 체면문화가 20세기형이 된 것은 자기중심이 아닌 타인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자기체면 때문에 남이 보지 않아도 물건하나라도 흠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한 일뿐만 아니라 자신이 재배하고 양식한 것, 만든 음식을 자신 있게 권해야 한다. 21세기형 체면문화를 만들자면 타인중심의 체면에서 자기중심의 체면으로 살아가자.
둘째, 눈치문화란다. 눈치란 겉이 아닌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꿰뚫어보는 독특한 재주를 의미한다. 눈치문화가 발달한 것은 유교문화에서 인(仁 - 말하기 어려운 것)을 강조함에 따라 말로 자세히 표현하는 것을 삼가 했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있어서 상사나 지시자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나씩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기보다는 다시 하란다.
이때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유추하는 눈치를 보여야 한다. 더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분을 유추하는 눈치는 출세의 지름길이 되어 버렸다. 일의 중요성보다 지금 조직의 장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눈치 없이 굴다가는 여지없다. 이러한 유추라는 눈치는 잔 머리를 굴리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도 큰 머리보다는 잔 머리를 더 잘 굴린다. 잔 머리를 굴릴 자리와 큰 머리를 굴릴 자리가 따로 있다.
큰 돌과 작은 돌이 모여야 담은 넘어지지 않는다. 눈치문화가 20세기형이 된 것은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므로 오해나 갈등의 소지를 일으켰으며, 잔머리만 발달시켰기 때문이다. 21세기형 눈치문화를 만들자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사전에 눈치 것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건을 만들어 가자. 더욱이 잔 머리보다는 큰 머리를 굴리는 눈치도 함께 갖자.
셋째, 우리문화란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보다는 우리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우리라는 말속에는 공동체 의식을 포함하고 있어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언제든지 발휘되곤 한다. IMF때 금모우기 운동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라는 생각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개인의 책임의식이 결여되기도 한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자가 없다. 개인적 가치관도 이와 함께 무시되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안(內)과 우리밖(外)으로 구분되는데 문제는 우리안만을 너무 강조한다.
우리 정당의 이익을 위해서는 정당보다 더 큰 국가라는 조직의 이익을 무시하기도 한다. 대통령탄핵 건도 어찌 보면 그 예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문화가 20세기형이 된 것은 개인 책임의식의 결여와 개인 가치관의 무시, 우리안(內)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21세기형 우리문화를 만들자면 개인수준의 책임의식과 가치관을 높이면서 상황에 따라 우리안보다는 우리밖을 위해서도 행동하고 사고하자.
문화는 정신적인 힘이다. 국가나 지역을 이끌어 가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비전과 함께 그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정신적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제는 지역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광양이 아닌 광양만권이 나갈 비전과 문화를 형성시키고 전파시키자. 늦으면 늦을수록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공통성과 이질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광양만권의 시군들을 함께 묶어 나갈 문화 창출의 원년으로 2006년을 삼자. 이자와 육자가 있어 이륙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지 않는가.
첫째, 체면문화란다. 체면은 개인이 공적으로 들어낸 겉모습이다. 남들이 자신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고 드러내는 모습을 의미한다. 체면문화는 호칭 인플레이를 비롯해 인사치레 말, 성능이나 견고성보다 외형이 멋있는 차, 자신의 여건보다 남을 의식하며 쓰는 돈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자기중심보다는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것을 더 중시한다. 체면문화가 20세기형이 된 것은 자기중심이 아닌 타인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자기체면 때문에 남이 보지 않아도 물건하나라도 흠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한 일뿐만 아니라 자신이 재배하고 양식한 것, 만든 음식을 자신 있게 권해야 한다. 21세기형 체면문화를 만들자면 타인중심의 체면에서 자기중심의 체면으로 살아가자.
둘째, 눈치문화란다. 눈치란 겉이 아닌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꿰뚫어보는 독특한 재주를 의미한다. 눈치문화가 발달한 것은 유교문화에서 인(仁 - 말하기 어려운 것)을 강조함에 따라 말로 자세히 표현하는 것을 삼가 했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있어서 상사나 지시자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나씩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기보다는 다시 하란다.
이때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유추하는 눈치를 보여야 한다. 더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분을 유추하는 눈치는 출세의 지름길이 되어 버렸다. 일의 중요성보다 지금 조직의 장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눈치 없이 굴다가는 여지없다. 이러한 유추라는 눈치는 잔 머리를 굴리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도 큰 머리보다는 잔 머리를 더 잘 굴린다. 잔 머리를 굴릴 자리와 큰 머리를 굴릴 자리가 따로 있다.
큰 돌과 작은 돌이 모여야 담은 넘어지지 않는다. 눈치문화가 20세기형이 된 것은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므로 오해나 갈등의 소지를 일으켰으며, 잔머리만 발달시켰기 때문이다. 21세기형 눈치문화를 만들자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사전에 눈치 것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건을 만들어 가자. 더욱이 잔 머리보다는 큰 머리를 굴리는 눈치도 함께 갖자.
셋째, 우리문화란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보다는 우리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우리라는 말속에는 공동체 의식을 포함하고 있어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언제든지 발휘되곤 한다. IMF때 금모우기 운동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라는 생각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개인의 책임의식이 결여되기도 한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책임지는 자가 없다. 개인적 가치관도 이와 함께 무시되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안(內)과 우리밖(外)으로 구분되는데 문제는 우리안만을 너무 강조한다.
우리 정당의 이익을 위해서는 정당보다 더 큰 국가라는 조직의 이익을 무시하기도 한다. 대통령탄핵 건도 어찌 보면 그 예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문화가 20세기형이 된 것은 개인 책임의식의 결여와 개인 가치관의 무시, 우리안(內)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21세기형 우리문화를 만들자면 개인수준의 책임의식과 가치관을 높이면서 상황에 따라 우리안보다는 우리밖을 위해서도 행동하고 사고하자.
문화는 정신적인 힘이다. 국가나 지역을 이끌어 가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비전과 함께 그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정신적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제는 지역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광양이 아닌 광양만권이 나갈 비전과 문화를 형성시키고 전파시키자. 늦으면 늦을수록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공통성과 이질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광양만권의 시군들을 함께 묶어 나갈 문화 창출의 원년으로 2006년을 삼자. 이자와 육자가 있어 이륙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지 않는가.
입력 : 2006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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