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새해 글로벌 광양 명품도시 건설할 것”
“상의 설립 인가 진심으로 환영…어려울수록 힘 모아야”
이성웅 시장은 “내년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광양 명품도시 건설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전남도의 광양상공회의소 설립 인가와 관련 “시민들과 함께 환영할 일”이라며 “설립 인가를 받기까지 노력한 상공인 단체,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시에서도 그동안 상공회의소 설립을 두고 물밑 작업을 펼치며 간접 지원을 나섰다”면서 “다행히 결과가 좋아 상의 설립 인가는 앞으로 광양시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0월 광양상의 설립 시민운동본부가 전남도에 설립인가를 신청하자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광양지역 기업인과 상공인의 염원인 광양상의 설립을 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순광상의에서 광양상의 설립 인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설립인가 처분 취소 소송에 들어간 것을 두고 “일단 법적대응을 했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전남도에서 설립 인가를 승인했기 때문에 시에서도 설립에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추진이 난항에 빠진 것과 관련, “의회에서 조건부를 내걸어 예산 50억원 지원을 승인, 일단 순천대에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줬다”며 “순천시민 여론조사에도 광양캠퍼스 설립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등 논란을 해결될 것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내신 2등급 학생들이 과연 광양캠퍼스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제는 간판보다는 실용이 우선되는 사회”라며 “취업이 보장되는 광양캠퍼스에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학부모들도 이제는 자녀들을 장래가 보장되는 학교로 진학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시에서도 이런 차원에서 학부모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장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광양시는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비전에 대해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건설을 위한 물류ㆍ유통산업 활성화 △철강ㆍ항만 기업도시 건설 △품격 있는 도시기반 조성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 육성 △생산적 복지도시 건설 △꽃과 숲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정부의 초 광역 개발 계획인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 개발 구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이를 우리시 비전 실현의 계기로 삼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성웅 시장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ㆍ재생 에너지 개발과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상생문화가 성숙돼야 한다”면서 “지역간, 계층간 이기심에서 벗어나 대승적 시민의식이 정착되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참여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