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광양생협, 결식아동 공부방에 우리쌀ㆍ우리밀 전달

2006-10-21     광양신문

광양생활협동조합 회원들이 광양시 관내 밥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쌀과 우리밀로 만든 국수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여 세밑의 훈훈한 소식이 되고 있다.

광양생협은 지난 5일 광양YWCA사무실에서 ‘YWCA민들레공부방’, ‘늘사랑지역아동센타’, ‘한고을공부방’ 3곳에 모두 32만6천원어치 우리쌀과 우리밀로 만든 먹을거리를 전달했다.

특히 이들 공부방은 학교급식이 끊어지는 방학기간동안 결식아동들이 나와서 생활하는 곳으로 이들 아이들은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이들 공부방에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 

한편, 광양생협은 지난해부터 ‘우리쌀 지키기 우리밀 살리기 소비자서약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이는 쌀 시장 개방에 쓰러져가는 농촌을 지켜내자는 소비자들의 다짐을 사회적 약속으로 이끌어내는 활동이다.

조경미(32) 광양생협 사무국장은 “광양생협이 이날 전달한 우리쌀과 우리밀은 ‘소비자 서약금’으로 마련한 것이며, 결식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요구하고 이들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광양생협은 쌀시장 개방으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도시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자는 생협운동의 정신에 따라 올해에도 전국 생협과 함께  ‘100만인 소비자 서약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입력 : 2006년 0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