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모바일 앱 ‘(가칭)마이광양’ 성공 가능성은?

내년 상반기 중 시민 공개 예정 다양한 정보, 앱으로 모두 확인 복지서비스 신청, 민원도 가능 정부 연계, 기능 개선 등 ‘과제’

2024-12-16     김성준 기자

광양시가 심혈을 쏟고 있는 생애복지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광양시 모바일 앱 ‘마이광양’의 초창기 모습이 공개됐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 개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편리한 사용을 위한 기능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광양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양시 모바일 앱(APP)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사로부터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보고회에는 김기홍 부시장을 비롯 관계부서 과장 30여명이 참석해 앱 구동상황을 살펴보고 추가 의견을 개진했다.

용역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양시 모바일 앱’은 내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총 2억9543만원이 투입됐다. 기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취득할 수 있던 정보들을 앱 내에서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종 복지 서비스나 민원 등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광양관광, 체육시설예약 등으로 흩어진 홈페이지들도 앱으로 통합돼 하나의 아이디로 설문조사나 이벤트 참여, 통합 예약 등이 가능해진다. 모바일 시민증도 발급받을 수 있어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시민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주요 기능으로 △정책제안 △규제신고센터 △시정 홍보 △시정 참여 △실시간 버스정보 △의료정보 △재난정보 △채팅 상담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신청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돼 시민들의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그러나 복지서비스 정보나 신청만 담으려던 당초 계획과 다르게 시정 전반까지 기능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여러 사업들과 협업하는 기관이나 정부 부처도 각자 다른 상황에서 중복 신청이나 서류 누락 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부처의 전산망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픈API 외에는 정보 취득이 쉽지 않다는 점도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공무원들이 사용 중인 새올행정시스템과의 연계나 직원들의 직급에 따른 관리자 권한 부여 문제도 과제로 남았다. 아울러 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한이 많으면 되려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용역사 관계자는 “사전인터뷰 등을 통해 필요한 기능들을 최대한 반영했으나 현재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있어 특별한 기능을 추가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각 실과를 찾아 따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부시장은 “예산이 많이 투입되지 않아 앱이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두 번 일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앱에 기능을 탑재할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인만큼 쉽진 않겠지만 각부서와 개발사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광양시는 내년 상반기에 ‘(가칭)마이광양’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불편 사항이나 민원 등을 종합해 2026년 ‘기능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꾸준히 업데이트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