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황금지구와 율촌산단 연결, 지금이 적기다
광양시가 황금지구와 율촌산단을 연결하는 다리 혹은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하게 교통 인프라 구축이라는 도로의 개념을 넘어 광양의 경제, 물류, 그리고 지역 발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경제가 국제적 경기 둔화와 포스코의 어려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SOC사업 중요성
다리나 터널이 완성되면, 물류 이동 거리가 기존 16km에서 2.1km로 크게 단축된다. 이는 물류 운반에 걸리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광양항과 율촌산단의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이순신대교의 물류 집중을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건설 분야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즉각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구 유입의 결정적 기회
현재 율촌산단 직원들은 교통 불편으로 여수나 순천 등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다리가 완성되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황금지구로 이동하여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인구 유입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라 신생 도심인 황금지구의 경제, 교육, 문화 인프라를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권향엽 국회의원의 역할과 국가 지원
이번 사업은 민주당 권향엽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위원에 선임되면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산자위가 대규모 SOC 사업을 심사하고 있기 때문에 권 의원이 정부나 국회에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사업 재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광양시 역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율촌산단 개발과 융복합 물류단지와 연계된 구체적인 물동량 자료를 보완하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이 광양의 미래 사활이 걸린 상황으로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SOC사업은 적기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된다. 이 사업은 이미 한 차례 예타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중앙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이 큰데다 국제적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경기 부양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광양시는 경제적 침체를 돌파하고, 황금지구와 율촌산단을 연결해 지역 물류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광양만권의 미래를 책임질 이 다리가 완성된다면 그 가치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광양의 발전과 희망을 상징이 될 것이다.
<외부 기고 및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