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륜 회장, 광양항 미래 물류 비전 제시하다
미래 물류가치 선도 주제로 특강 민·관 상생 협력 청사진 선보여 서회장, 지역 기부 등 선행 실행
광양시와 로지스올 그룹의 첨단 물류 항만 구축에 순풍이 불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 회장이 항만물류고 학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고 광양항의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양항의 미래 물류가치를 선도하기 위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서병륜 로지스올(LOGISALL) 그룹 회장 강연이 열렸다.
광양시와 로지스올 그룹, 광양지역기업체 간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강에는 항만물류 기업 관계자 60여명과 한국항만물류고 학생 90여명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창업 40주년을 맞은 로지스올(LOGISALL)그룹은 당시 최신 물류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하고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낸 물류 분야의 선구자적 인물이다.
서 회장은 강연을 통해 100년 기업을 위한 비전과 기술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그간의 과정을 공유했다.
△물류의 가치 △물류의 발전과 현재 △물류의 미래인 폴드콘 컨테이너(*높이를 1/4로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 운영비·운송비 등 기존의 물류비 1/4로 대폭 절감 기대)를 주요 내용으로 강연을 펼친 그는 자리에 참석한 항만물류고 학생들에게 어느 한 분야에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는 도전 정신과 용기를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국항만물류고 학생은 “물류 분야 선구자로서 얼마나 많은 난관과 고난을 극복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실무자 출신인 분의 강의를 들으니 내가 배우고 있는 항만물류 분야의 미래가치가 얼마나 높고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을 본받아 더욱 자신감 있게 학업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인화 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광양항의 발전을 위해 특강을 진행주신 서병륜 LOGISALL 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광양항이 21세기 동북아 최대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병륜 회장님이 강조하는 공존공영(共存共榮)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관계자가 힘을 모으는 협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시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로지스올 그룹은 지난해 12월 광양항에 미래 물류의 중심인 ‘폴트콘’(접이식 컨테이너)의 생산·운영·보관·수출입이 모두 가능한 글로벌 물류 기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수 컨네이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첨단 항만 물류 분야 기술 발전과 광양시 발전할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병륜 회장은 1949년 광양에서 태어나 순천고와 서울대 농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지게차 생산을 시작으로 물류 혁신에 눈을 떴다. 그는 물류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파렛트의 도입과 표준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1984년 물류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파렛트풀과 한국컨테이너풀 등을 설립했다. 서 회장이 퇴사 후 받은 800만 원으로 시작한 로지스올 그룹은 2023년 매출 2조 58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물류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