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건대 재도약, 지역사회 협력 ‘새 희망’

‘시민사랑방’ 개최, 정상화 비전 공유 30억 모금 등 ‘지속 가능 대학’ 노력 지역 맞춤형 교육, 봉사 강화 ‘선언’

2024-09-12     이대경

광양YMCA가 지난 5일 광양YMCA 회관 2층에서 ‘광양보건대학교 살리기 현황과 비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민사랑방’이란 이름으로 열린 행사에는 광양지역 시민단체 관계자와 광양보건대학교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광양보건대학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김정운 광양보건대 살리기 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시민운동본부 발족 배경과 목표를 설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6월 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한 이후 시민 모금과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추진해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보건대학교 전우용 총장권한대행은 △학교 현황과 비전 △정상화 노력 △시민사회에 대한 요청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우용 총장 대행은 “광양보건대가 지역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자원봉사와 지역사회 참여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양보건대는 보건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전 총장은 “광양보건대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광양지역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민의 최대 관심사인 이홍하 설립자는 2013년 교비 횡령 사건 이후 대학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로 현재 대학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30억원 모금 △재정 기여자 선정 △자발적 구조 개선 수행 △국가장학금 도입 △신입생 충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과 시민단체 등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수행, 학생 봉사 강화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우용 총장 대행의 설명을 경청한 광양보건대 측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반성과 성숙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자유 토론을 진행했으며 광양YMCA 시민사업위원회는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광양시민 참여 확대 △시민운동본부 확충 △신입생 모집 노력 강화 등을 지역사회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