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무용연합, 생활 속 무용으로 활력 충전 OK!
초중고 신체활동 기폭제 집중력•체력•정서 안정 도움 경력단절 여성, 새 출발 지원
광양시 실용무용연합은 지난 2020년 조직돼 현재 20개 클럽 200여명 회원을 보조하며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클럽은 일반인들이 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창구다. 특히 초중고 여성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은 이지경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과 감사, 이사 2명까지 모두 5인 체제로 운영중이다. 이들은 매년 쌍떼(Santé) 행사와 연말 자선 길거리 공연, 초중고 방과후학교 댄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쌍떼는 ‘여성의 건강’이라는 의미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무용수 가족이나 지인을 초청해 그간 배운 춤을 선보이는 자리 정도로 시작됐다. 하지만 현재는 매년 8월 중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입장료를 받고 진행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양지역에서 밸리댄스 전국대회를 개최해 156개팀 250여명의 열띤 경연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실용무용이 예술의 영역을 넘어 생활체육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용무용연합은 이 외에도 초중고 방과후학교 댄스 프로그램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관련 자격증(아동무용지도자) 취득에도 힘쓰고 있다.
“삶에 뿌리내리는 활력소 기대”
이지경 회장은 “지금까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춤 실력 향상을 위해 운영되다 보니 학업을 등안시하고 자신을 뽐내는데 몰두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며 “적당한 아마추어 댄스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소이자 재충전과 휴식, 회복의 수단으로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실용무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인식 개선과 문화적·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지경 회장은 “여성들이 실용무용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건강을 지키며, 나아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더 활짝 열리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교육 기관에서부터 실용무용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여성들의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집중력·체력·창의력 발달 효과
실용무용은 밸리댄스와 현대무용, 방송댄스, 등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용 종목을 아우른다.
특히 밸리댄스는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는 동시에 리듬과 창의적 움직임을 요구하는 종합 운동이다. 활기찬 음악을 듣고 몸을 움직이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
이지경 회장은 “밸리댄스는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 손상의 위험이 적고 맨발로 춤을 추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체력과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다”며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과 정신적 안정,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지경 회장에게 매주 2회 강습을 받으며 세계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 학생(하동중 1)은 “밸리댄스를 시작한 지 4년이 됐는데 체력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공부 집중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