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후보자 TV토론회…오는 4일 개최
5시 50분, KBC광주방송 중계 최대 격전지…‘날선 공방’ 전망 일부 공약 유사…정책대결 ‘관심’
공직선거법에 따라 실시되는 후보자 토론회가 오는 4일 개최된다.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유현주 진보당 후보가 모두 참석하며, 4일 오후 5시 50분부터 7시 10분까지 진행된다. 중계방송은 KBC광주방송에서 볼 수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전남 내 가장 격전지로 꼽히고 있어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사천 논란’을 공천 포기로 정면 돌파하면서 지역구 최초 여성 국회의원을 노리는 권향엽 후보와 보수당 최초 호남지역 당선이라는 업적을 거둔 이정현 후보 간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온 유현주 후보와 권향엽 후보가 합세해 강조할 ‘현 정권 심판론’을 이정현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이들은 각각 ‘정권심판론’과 ‘지역발전’이라는 다른 선거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의대 유치나 이순신대교 국도승격, 선거구 분구 등 일부 유사한 공약도 다수 포함돼있어 정책 대결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권향엽 후보는 지난달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매체에서 열리는 후보자 정책토론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경선 승리 이후 법정 토론회를 제외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선 “권향엽 후보가 당 경선 과정에 열린 토론회 도중 답변지를 찾는 등 토론에 미숙한 모습이 노출되자 전략적으로 토론회를 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제기됐다. 당시 이정현 후보는 “토론을 거절하고 거부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며 “토론회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권 후보는 토론회를 제안한 방송사에 “당 경선과 본선을 연달아 준비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한편 후보자 TV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