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부모가 변해야, 아이들이 위대한 인물이 된다

2023-09-01     광양뉴스
김광섭

지금 우리나라 학교 교육 현장이 매우 힘들다는 소리가 점차 크게 들려온다. 결국 가장 비극적인 서이초 사건도 발생하여 온 국민이 놀라는 한국사회가 되었다. 

학생의 인권은 중요하다고 하면서 교사의 지도를 거부하는 학생에 대한 대책이 없는 현장의 소리는 무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명예퇴직을 생각하고 있는 선생님도 많다니 무엇이 문제일까? 

부모는 인생의 최초 교사요 위대한 능력을 가진 소유자이다. 아이들은 성인의 지성이 아닌 아이들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적인 숙달이 아닌 자애로움은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가진 경이로움, 호기심의 존재다. 최근에는 의대진학이라는 부모의 욕망으로 자녀를 질식시키는 우리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우리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식이 잘 되고 행복하기를 꿈꾼다. 그러나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되어야 가능하다.

인도 민족의 운동 거장 마하트마 간디. 그는 인도의 지도자나 위대한 영혼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19세기 후반 인도의 부호 집안에서 태어난 간디는 13세에 결혼해 성에 눈을 뜨면서 향락에 빠져들었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당시 인도에서는 금기였던 육식과 음주를 하면서 마약에 까지 손을 대는가 하면 돈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곧 그는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장문의 편지를 아버지께 쓰고 용서를 구했다. 보통의 부모라면 심하게 꾸짖을 상황에서 간디의 아버지는 그를 야단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편지를 찢어버리고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아들을 껴안았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간디는 충격을 받고 그 이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아버지의 사랑과 용서가 없었다면 아마도 세계적인 비폭력주의자 간디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의 성악가인 카루소. 그는 어릴 때부터 성악가를 꿈꾸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에 대해 그의 선생님은 “마치 바람에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 같구나. 아무래도 네게는 성악이 맞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에 어머니는 그에 노래를 들을 때마다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단다.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면 틀림없이 위대한 성악가가 될 거야. 엄마는 널 믿는다.” 이런 어머니의 칭찬과 격려의 힘을 얻어 그는 결국 전설의 테너가 될 수 있었다.

간디나 카루소 외에도 세상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 뒤에는 반드시 그들을 있게 한 훌륭한 부모가 존재한다.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케네디는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한 아버지가 있었고, 식사 시간에 자연스런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어머니가 뒤에 있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워렌 버핏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1살 때 1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흑인 인권운동의 선구자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평등과 자유 평화에 대한 신념을 심어준 어머니가 있었다.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정직과 도전정신을 강조한 어머니 교육 덕분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사회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 그 역시 항상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는 가르침을 준 부모가 뒤에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에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