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YMCA Y카페 365천사를 소개합니다 - 5]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있어요”

유쾌한 3인조 혼성 포크 그룹 ‘판도라’ 공연 수익금 모아 거액 간식비 기부 ‘눈길’ Y카페에 머무는 청소년들 ‘행복하길 바래’ 버스킹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음악 추구

2023-08-25     김호 기자

간식과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광양YMCA 청소년 전용공간 Y카페 하루 간식비를 위해 지역사회 365천사들의 동참이 이어지며, 특별한 사연들도 소개되고 있다.

그 다섯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광양을 비롯한 광주·전남을 무대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3인조 혼성 포크그룹 ‘판도라’다.

‘판도라’는 최근 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Y카페 간식비로 110만원이라는 큰돈을 기부했다.

버스킹 무대를 자주 기획해 관객과 소통하며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판도라의 이번 기부금 역시 버스킹 공연을 통해 마련했다.

관객들이 팁 박스에 넣어주는 금액 중 간식비를 제외하고 모아두었던 것을 좋은 곳에 사용하자는 멤버들의 마음이 모아져 기부하게 된 것이다.

멤버들은 “지역 청소년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현실”이라며 “그런데 Y카페에 모여드는 모든 청소년들의 얼굴에서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청소년들이 Y카페에 머무는 동안이라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꺼이 간식비를 후원했다”고 입을 모았다.

 

관객들에게 유쾌한 음악 선물

열성 팬 생길 정도로 인기 많아

판도라 멤버는 리더 조봉영 씨와 서민·강은경 씨로 세 사람은 직장생활과 어린이집 운영을 하고 있으며, 평일 저녁 시간과 주말에 활동하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2015년에 결성된 판도라는 현재 2021년 발표한 첫 번째 싱글앨범 ‘우리’라는 노래를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팀명 ‘판도라’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희망을 의미하는 뜻에서 가져왔다. 어디에나 불행이 도사리고 있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희망이라는 등불을 놓지 않고 버텨낸다면 끝내 행복하게 된다는 의미을 담았다. 그래서 ‘판도라’는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희망을 찾아 열심히 뛰고 있다.

판도라는 관객과 소통하는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큰 무대도 좋지만 버스킹 무대로 더 자주 관객과 만남을 가진다.

판도라의 공연에는 수준급 음악 실력 외에도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통한 웃음도 함께 선물하는 즐거움이 있다. 그래서인지 판도라를 축제나 행사에 섭외한 공연 관계자분들로부터 ‘참 재밌는 팀’이라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판도라 멤버들은 “세상에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와 팀이 셀 수 없이 많다”며 “하지만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발라드를 비롯해 트롯과 랩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단골 초청가수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판도라의 버스킹 공연은 열성 팬들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지역을 불문하고 판도라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때면 많은 관객들이 그들의 무대 주변에 모여든다. 그리고 공연의 완성도와 볼거리를 위해 기꺼이 판도라와 함께하는 좋은 친구들도 많다.

음향을 지원해 주는 선샤인 테라사운드(대표 김창호)와 조명을 지원해 주는 백운미디어(대표 박인영), 바리톤 이광일, 통기타가수 이홍영 등이 판도라의 든든한 좋은 친구들이다. 

판도라의 여성 멤버인 강은경 씨는 “버스킹은 판도라 만으로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기 힘들다”며 “저희들과 음악적 결이 같은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가능하고 또 힘이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