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만 먹으면 언제든 바닷속 여행을 떠난다
스킨스쿠버 이주경•김미정 부부 해양환경정화•스쿠버 체험 재능기부 “스킨스쿠버 활성화 위해 노력” 국내 모든 다이빙 포인트 정복 ‘꿈’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은 폭염과 태풍, 국지성 호우만 기억되는 계절이 돼가는 것만 같다.
특히 올여름 폭염은 언제 끝날지 얼마나 오래갈지 기약이 없다. 이런 폭염이 지속되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어디를 가장 많이 떠올릴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고 신비로운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상상을 떠올리지 않을까? 특히 지난해 12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감동시켰던 아바타2(물의 길)의 환상적인 바닷속 풍경을 떠올리면 폭염을 피해 가고 싶은 최우선 피서지로 바닷속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이렇듯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의 공간이자 쉽게 접하기 힘든 바닷속 여행을 맘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부러운 부부가 있다.
스킨스쿠버 이주경·김미정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주경 다이버가 스킨스쿠버를 접하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였다.
이 다이버는 “사촌 형의 권유로 체험 다이빙을 경험했는데, 난생 처음으로 신비한 바다 세상을 보게 됐다”며 “이 경험을 계기로 정식 스킨스쿠버 교육과정을 거쳐 마스터 자격증을 따고 다이빙 활동을 하고 있다. 물을 좋아하는 아내를 만나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경 다이버와 아내 김미정 다이버는 결혼 후 스킨 스쿠버를 시작하면서 포스코 클린오션 봉사단에 가입해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해양환경구조협회 광양구조대에도 가입해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아내 김미정 다이버는 “바닷속 쓰레기는 1년, 5년, 10년 그 이상 100년이 지나도 그대로 바닷속에 있으면서 많은 바다 동식물에게 피해를 준다”며 “즐거운 레저활동을 하면서 환경정화까지 할 수 있어 보람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일반 직장에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는 이주경 다이버는 근무일에는 본업에 충실하고 쉬는 날에는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다속 살리기 프로젝트-과학 잠수’라는 바다정화전문작업을 부업으로 병행하고 있다.
또한 틈나는 대로 전국 다이빙 동호인들과 함께 다이빙도 즐기며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다이버는 “스쿠버의 매력은 폐로 숨을 쉬는 사람이 물속에서 장시간 호흡을 하면서 머문다는 점”이라며 “그로 인해 또 다른 세상인 바다속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모든 다이빙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해보고 싶다”며 “아울러 바다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해양환경을 지키는 다이버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9세와 7세 두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또래 친구들의 여름철 물놀이가 더욱 풍성해졌으면 한다”며 “기회가 되는 대로 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시켜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 다이버는 틈나는 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스쿠버 체험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스쿠버 체험은 위험하지 않도록 얕은 실내외 수영장에서 우선 수면(水面) 교육을 진행하고, 사용법을 숙지 후 물속에 들어가 호흡기 체험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다이버는 “여름철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 스쿠버 체험을 하면 물놀이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며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도 얕은 수면에서 진행되니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킨 스쿠버란 ‘스킨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아우르는 말이다. ‘스킨’은 공기통을 매지 않고 마스크와 슈트, 핀(오리발)만을 차고 수면에서 폐 속의 공기로 잠수하는 레포츠이며, 해녀를 떠올리면 된다. 또한 ‘스쿠버’는 공기통을 매고, 호흡기를 물고, 물 속으로 들어가 물속에서 호흡하며 즐기는 레포츠다.
TIP. 이주경 다이버에게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싶으세요?
* 어린이 스쿠버 체험 : 광양시 돌봄공동체 [웃음꽃피는아이들] 인스타 계정 joye_keem
* 성인 스쿠버 다이빙 체험 : 다이빙 교육 전문업체 ‘순천수중세계’
* 문의 시 시간 조율 후 교육 진행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