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수서 SRT 운행소식에, 광양시민도 ‘환영’
전남동부권, 교통편의 증가 기대 일 편도 2회씩, 왕복 4회 운행
오는 9월부터 전남 동부권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울 강남권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가 지난 11일 전라선에 여수·순천에서 서울 수서행 SRT가 다음달부터 운행된다고 밝혔다.
전라선 SRT는 여수엑스포와 수서역을 왕복하며 편도 2회씩 왕복 총 4회 운행된다. 현재 여수엑스포에서 용산역이나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만 일 30회 운영되고 있었으나 이번 SRT가 4회 추가되며 총 34회로 증가된다. 여수엑스포에서 수서로 향하는 상행선은 6시 46분과 14시 31분에 운행되며 하행선은 10시 20분과 19시 8분에 출발한다. 총 소요시간은 3시간 10분가량이다.
아울러 경부선과 호남선이 동시 운행되는 구간에 대한 복선화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27년에는 열차 운행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강남권을 방문하는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바로 가는 열차편이 없는 관계로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이에 전남도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통령실을 비롯한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고속열차 증편 및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수서행 열차가 운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양 시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 동부지역이나 경기도 남부로 이동할 경우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되기 때문이다. 만약 오는 하반기 경전선 KTX 광양역 정차가 결정된다면 순천역을 통해 곧바로 환승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광양시민 A씨는 “매번 분당이나 강남권에 갈 일이 생기면 순천역에서 KTX를 이용했는데 용산역에서 강남권에 가려면 지하철은 환승해야 하고 택시비는 비싸 곤란했었다”며 “수서역을 이용하면 훨씬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