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구급대원 활약 ‘눈길’
광양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3명 60대 심정지 환자 소생 시켜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용산 이태원 참사의 충격 여전히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광양지역의 한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킨 119구급대원들의 활약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 주인공들은 광양소방서(서장 서승호) 광양안전센터 소속 △추성주 소방위 △황인광 소방장 △김철민 소방사 등 3명이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들 3명의 119구급대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14시 57분경 광양읍 인서리에 있는 한 상가 내에서 60대 남자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신고한 한 시민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
김철민 소방사 등 3명은 자동심장충격기(전기충격)를 사용해 환자의 자발호흡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재 해당 심정지 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정밀검사 등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서 현장에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건 축복 받은 일이라는 마음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 도착 당시에 신고자께서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잘 실시해주고 계셔서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4분이라는 골든 타임을 놓치기 전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최초 목격자의 역할 또한 너무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심폐소생술 외에도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하면 소생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장은 “기계식 가슴압박 장비 등 전문 장비 사용법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통해 자발 순환 회복률을 향상하는 데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