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 출범...외국인.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권리 대변
이충재 위원장. 김창일 수석부위원장 등 지도부 선출 "다양한 사회적 약자 보호...노동조합 본연의 역할 수행"
소상공인과 노인,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주축으로 하는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충재)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사회연대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규약 제정·임원 선출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사회연대연맹 위원장에는 이충재 공무원교원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은 김창일 한국외국인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또 부위원장으로 박근영(글로벌사회연대노조 위원장), 봉필규(한국자영업자노조 위원장), 이우건(전국공무직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사무처장에 주정호(전국우체국노동조합 위원장), 회계감사로 강세호(노인복지산업종사자노조 위원장), 정회용(한국무슬림노조 위원장) 등이 각각 선출됐다.
사회연대연맹은 운동노선으로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를, 운동방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동체운동 △생애주기 노동운동 △사회적 네트워크 노동조합 △공존공생 노사관계를 채택했다.
사회연대연맹은 이날 출범식에서 "소상공인·노인·청년·외국인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세대·단체들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우선 한국노총에 직가입 형태로 가입하고, 2024년까지 10만 조직화를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충재 사회연대연맹 위원장은 "디지털전환, 기후위기, 글로벌 디커플링 등 복합위기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사회연대연맹은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노동조합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노동운동의 저변을 넓히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사회연대 연맹이 포괄하는 소상공인과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및 직능단체 등은 노동운동이 일찌감치 손 내밀고 연대했어야 하는 한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들"이라며 "사회연대연맹의 출범이 훗날 한국 사회 도약의 큰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려면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가야하고, 과거의 전통적 노동운동이 감싸지 못했던 부분을 같이 끌어나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이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다면 새로운 지평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연대연맹에는 △한국외국인노조 △한국무슬림노조 △다문화위원회 △한국자영업자노조 △소공인위원회 △청년일자리창업위원회 △글로벌사회연대노조 △연금유니온 △노인복지산업종사자노조 △미디어노조 △전북공행원노조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