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노인의 통장 훔쳐 5900만원 인출한 20대 남 '구속'

2022-07-27     지정운 기자

 

전남 여수경찰서는 고령 노인의 통장을 훔쳐 수천만원을 인출한 A씨(27)를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6시께 여수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통장을 훔친 후 여수와 순천, 광양 일대를 돌며 훔친 통장으로 46회에 걸쳐 5900만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다.

가족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동일 수법 범죄 사례와 통장거래 내역, CCTV 분석 등 추적 수사를 통해 여관에 은신한 A씨를 2일만에 검거했고, 피해품 5200만원도 회수했다.

A씨는 노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고 통장에 비밀번호를 기재해 보관한다는 점을 노려 주로 고령층이 거주하는 구 주택가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추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에 비밀번호를 기재해 보관하는 경우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통장관리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