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수어댐 녹조대책,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
8일 관계기관 대책회의서 질타 “근본 대책 수립·실질대응 필요”
서동용 국회의원이 지난 8일 수어댐 녹조 예방대책 보고회를 주재하고 관련 기관들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서 의원과 시·도의원, 관련기관인 수자원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라남도, 광양시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서 의원 주재로 수자원공사와 전남도, 광양시의 대책 보고에 이어 질의와 답변 순서로 진행됐다.
수자원공사는 녹조 대응 관련 종합대책 추진사항과 녹조 예방활동 계획을 보고했고, 전남도는 2023년 사업으로 환경청에 조류대응 종합조사 용역 건의 계획을 밝혔다.
광양시는 수어댐 주변 오염물질 처리와 하수관거 추진사항 등을 보고하며 환경부 국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동안 눈에 띄는 변화가 없고 대책수립도 너무 느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댐으로 유임되는 오폐수 처리를 위한 종합처리 시설과 댐 주변과 상류의 수양버들군락지 제거 작업의 조속 시행 등이 시급하다고”고 지적했다.
서 의원 역시 “지난해 10월 대책보고와 달라진 게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 수립과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어댐은 지난해 8월말부터 유해 조류가 발생해 9월말에는 3만3092cells/ml의 수치로 정점을 보인 바 있다.
올해에도 6월말부터 관심 단계인 ml당 1000cell 이상의 조류가 발생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향후 경계 단계로 상향될 경우 조류제거물질 살포 및 직접 제거와 함께 농업용수 방류 증대, 생활공업용수 취수수심 조정 등을 통해 조류에 대응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가뭄 장기화로 섬진강 수위가 하락함에 따라 1단계로 섬진강댐 및 주암댐을 연계운영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다압취수장 취수제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3단계는 저수위 이하 비활용용량 공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