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 위한 ‘전문인력’ 양성

광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 병원코디네이터 강좌 개강 경단녀 20명 자격 취득 도전

2022-06-24     광양뉴스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 여성 20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일, 광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미진)에서 광양시에 거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시도비 지원 직업교육 훈련 ‘병원코디네이터 자격 취득 강좌’를 개강했다.

병원코디네이터는 환자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 병원의 이미지 개선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으로 병원원무행정사 등과 함께 의료 계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새일센터에서 개강한 이번 강좌는 2주간 40시간을 이수하고 자격 검정 시험을 통해 병원코디네이터 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수강생들은 강좌를 통해 병원의 중간 관리자로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병원에서 해야 할 일을 기획하고 관리, 개선하며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이미지 홍보를 위한 업무 배울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는 각종 병·의원 등 보건의료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미지 직업상담사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은 취업의 문턱이 높은 편”이라며 “새로운 분야의 전문자격 취득으로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업 소양 교육을 병행하여 경력단절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 함모란 씨(40)는 “10년 넘게 일을 쉬게 돼 다시 취업하려니 어려움이 많이 느껴진 게 사실”이라며 “자격 취득 후에 병원 전문인력으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양새일센터는 2009년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경력단절 여성 취업 알선창구를 개설한 후 2011년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되면서 광양시 미취업 여성의 취업에 필요한 상담, 직업교육 훈련은 물론, 취업 알선과 취업 후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취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새일센터는 경력단절 여성 및 미취업 여성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구직능력 향상을 위해 집단 상담, 직업 훈련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2 상반기 직업교육 훈련으로 직업상담사 양성 과정, HACCP(해썹)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4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하반기에는 공동주택 경리회계 사무원과 사회복지 실무자 양성과정 등의 강좌를 개강할 예정이다.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성 취업이 더 어려워졌지만 다양한 정보와 맞춤 취업 서비스를 제공해 양질의 여성 일자리 취업을 도울 예정”이라며 “우리 지역사회도 여성 인력 고용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