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 고객 금융사기 피해 ‘최소화’
대포통장 개설 ‘제로화’ 목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전개
최근 대포동장등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농협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인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관심을 끌었다.
광양농협은 지난 4월 한달간 전직원들이 농업인과 거래 고객 등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교육 및 대포통장 신규 발급 제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전화금융사기에 통장개설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대포통장이 많이 이용되는 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오는 10월에도 한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광양농협은 캠페인 기간동안 고객들의 신규통장 개설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창구 등에 피해예방 안내문을 게시하고, 전단지 배부와 미디어 동영상 광고 등을 통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광양농협 관계자는 “지인이나 가족 등을 사칭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100% 사기”라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농협 또는 거래은행에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농협의 주고객인 농촌 어르신들과 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진화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농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홍보활동과 교육활동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의 농축협 창구를 통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사례는 지난 2019년 754건, 155억원에서 2020년에는 1198건, 200억원, 2021년 1699건, 30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2월말 기준 177건에 35억원의 피해예방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