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포스코, 한 기둥에 힘 실으면 안돼”
광양지역 추가 투자계획 수립 촉구 4일, 옥곡장 유세현장서 포스코 겨냥 균형발전론 외치며 이재명 지지 호소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광양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포스코를 향해 ‘지역과 상생’을 강조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광양시 옥곡 5일전통시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며 포스코를 언급했다.
그는 “포스코는 영호남 상생을 숙명적인 과제로 태어났다”며 “이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광양에 추가 투자 계획을 수립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가 최근 지주회사를 포항에 두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포스코는 광양과 포항을 두 개의 기둥으로 삼고 있는데 어느 기둥에만 힘이 실어지면 안된다”며 “두 개의 기둥이 반듯하게 설 수 있도록 경영 독립성을 키우고 지역과의 상생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이미 광양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하루라도 빨리 이행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면서 “이밖에도 추가 투자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함께 그의 보좌관이 된 것처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조기 극복 △서민 보호 △지역균형발전 △평화 유지와 안보강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인 검찰 폭주를 막아야 하고, 검찰도 민중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내 삶과 무슨 상관이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다”며 “좁은 아파트에서 넓은 곳으로 가면 금방 익숙해지지만, 넓은데서 좁은 곳으로 가면 못 견디듯 민주주의가 딱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자유로운 세상을, 자식 손자는 더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민주주의는 더 발전해야 한다”며 “검찰 통제를 위해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함께 한 서동용 국회의원은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뛰고 있다”며 “광양 시민이, 호남인이 90%의 투표율로 이재명 당선에 앞장서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