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지역 목회자연대, 대선 우려 표명 ‘성명 발표’

무속신앙인 개입 및 신천지 결탁 의혹 우려 국민통합 저해하는 사정기관 발언·공약 지적

2022-02-21     김호 기자

전남동부지역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목회자 278명으로 구성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하는 전남동부지역(여수·순천·광양·보성·고흥·구례·곡성) 목회자연대’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무속신앙인 개입 및 신천지 결탁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목회자연대는 21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무속신앙에 의한 주술정치, 이단 사이비집단 신천지와 결탁,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대선후보의 행보에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목회자연대는 “무속신앙에 심취하고 있는 야당후보 배우자와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후보 주위에 있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굿과 주술에 의지한 국정운영으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목회자연대는 또 “기독교는 지난 수 십년간 이단 사이비집단인 신천지로부터 교회와 신도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야당후보가 신천지와 결탁 혹은 선거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 척결을 위해 쌓아왔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일”이라고 규정하며 “신천지와 결탁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 야당후보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목회자연대는 대통령 후보의 사정기관 발언과 공약을 우려했다.

목회자연대는 “사정기관 발언과 공약은 국정에 대한 평화·상생정치비전·철학을 보여줘야 할 대통령 후보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위험하고 적절하지 않다”며 “이는 개혁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정책으로 국민을 화합과 통합이 아닌 대립과 갈등으로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하는 전남동부지역 목회자연대 공동대표는 김영위·배석우·박만희·윤구현·임기환·임한섭·장철근 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