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진월초 월길분교, 주민쉼터로 조성된다
교육지원청, ‘폐교를 지역민에게’ 사업 추진 지역주민 설명회 통해 폐교 활용방안 모색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정종혁)이 폐교된 진월초 월길분교장 활용을 위해 월길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주민 쉼터 공간 조성 및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등 폐교의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운영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우수사례 등 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광양교육지원청은 2022년도 본예산으로 기본시설에 필요한 소요 재원을 확보했으며, 설명회를 통해 추가 재원 유치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지역 시·도의원 간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지역민은 “방치됐던 폐교에 쉼터를 조성해 지역민에게 다시 돌려주는 전남도교육청의 폐교 정책을 환영한다”며 “쉼터에 역사관 및 커뮤니티 공간 등이 설치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민은 “조성될 쉼터에 주민체육시설과 캠핑장 등이 추가적으로 설치됐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광양시의회 진수화 의장과 조현옥 의원은 “월길리 지역민들에게 폐교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음을 잘 안다”며 “이번 공감쉼터 조성 사업도 성공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광양시와 적극 소통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용 도의원은 “폐교 활용의 성공 여부는 사업의 운영 주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운영해 준다면 지자체 및 도의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종혁 교육장은 “오늘 나온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세부적인 공간 구성과 지자체의 대응투자를 적극 유치하도록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며 “전남 폐교 활용방안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교를 지역민에게’ 사업은 그동안 매각 또는 대부 위주로 진행됐던 폐교 정책을 전면 전환한 것으로, 도교육청이 지자체 및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폐교를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해 개방한다는 게 골자다.
이 사업은 학생 수 감소로 폐교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모델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2021년도에 시작됐으며, 진월초월길분교장은 올해 8개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