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장, 교통사고로 숙취운전 들통
2021-12-08 지정운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이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숙취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순천지청 A지청장(48)이 지난 3일 오전 8시 30분께 전남 여수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A지청장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44%인 것으로 알져졌다.
그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이를 줍다가 옆차선을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지청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음주 후 9시간 수면한 뒤라, 출근길에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A지청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장 등을 지냈다. 경찰은 지청장의 음주 사실과 신분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고, 조만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