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광양사랑상품권 판매액 ‘201억원’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기여도 높아 할인예정 판매액, 5월 중 소진 전망 2차 재난지원금, 경기활력 주도 예상 시, 다양한 사용처 ‘상품권 소비’ 당부

2021-04-12     김호 기자

광양시가 지난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2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 30만원 규모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광양사랑상품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지역화폐인 광양사랑상품권은 올해 1분기에만 201억원 규모로 판매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26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아 지역상생 발전의 일환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사협회 임직원들이 구매 약정한 78억5000만원과 농어민 공익수당 45억원, 10% 할인판매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총 1만5702명(광양제철소 6870명, 협력사협회 회원사 8832명)의 임직원에게 지급된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4월부터 본격 소비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급한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까지 더해져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힘들었던 지역 소상인들에게는 단비 같은 반가움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상품권 판매점을 당초 2곳에서 지역 내 농협본점과 지점 등 27개소로 확대된 것도 이 같은 판매 급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발행했으며, 지난해 최고액인 743억원을 포함해 작년까지 977억여원이 발행됐다.

2019년 7월부터 10% 할인 판매한 광양사랑상품권은 올해도 170억원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77억3000만원이 판매됐다.

시는 현재 판매 추이를 봤을 때, 올해 할인 예정 판매액이 5월 중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큰 점포 뿐 아니라 지역의 작은 점포들에서도 상품권을 사용해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황대환 소상공인연합회 광양시지부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포스코 등의 협조로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력을 찾을 것 같다”며“포스코 임직원과 상품권을 구매한 시민들이 대형마트보다는 좀 더 어려운 곳을 찾아 착한 소비를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관계자는“광양사랑상품권이 특정 소비처보다 골고루 사용되길 바라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위해 지역 곳곳을 눈여겨보면서 상품권을 소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