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단지 물동량, 지난해 역대 최대치 달성
전년대비‘29%’상승, 70만TEU 배후단지, 적기 확보·공급 방침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가 2020년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인 70만TEU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54만TEU 대비 16만TEU(29%)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상승폭이었으며,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배후단지 물동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기록한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판데믹, 중국 항만의 일시적 폐쇄,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등 악재적인 외부 환경 변화에 신규기업 유치, 물류창고시설 투자 확대, 임대료 감면 등으로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컨테이너 보관시설과 수출경유물량 확대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물동량의 양적 증가 뿐 아니라 취급품목의 다양화 등 질적 성장도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기존 석유화학·철강제품, 사료원료, 제지류 등에 더해 해양산업 R&D, 수출용 마스크, 신재생바이오원료 등 업종과 취급 품목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장목 물류단지부장은“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위기상황에서도 배후단지 운영 내실화와 입주기업 상생 지원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금년에도 글로벌기업의 전략적 유치와 다양한 항만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여수·광양항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즉시 이용 가능한 광양항 항만배후단지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물동량 창출의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사는 항만배후단지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복합물류·제조시설 확대와 함께 세풍산단 매입, 북측배후단지 개발 등을 통해 임대 가능한 배후단지를 적기에 확보, 공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