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백신접종 마무리…1186명 접종

15일까지 대상자 접종 완료 전망 백신 이상반응, 11일 현재 21건 두통·발열·근육통·구토 등 경증 2분기 접종 대상자, 2만3260명

2021-03-15     김호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아스트라제네카(AZ)) 1분기 접종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광양지역 1분기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4개소) 302명 △노인요양시설(11개소) 185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1개소) 42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4개소) 399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258명 등 1188명이며, 11일 17시 기준 1034명이 접종을 마쳐 87.2%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광양시보건소는 늦어도 15일까지는 1분기 접종 대상자 전원의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방 백신은 지난달 25일(300명분)과 지난 5일(500명분), 6일(300명분)에 걸쳐 각 접종지로 전달됐다.

광양지역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11일 17시 현재 21건이 신고 됐지만 △두통(2건) △발열(17건) △근육통(1건) △구토(1건) 등 모두 경증이었으며, 11건의 증상은 소멸했고 10건(발열·두통·구토)은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광양시 총 접종대상은 12만5296명이며 △1분기 1188명 △2분기 만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시민·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등 2만3260명 △3분기 18~64세 일반시민 10만838명이다.

접종 방법은 백신 특성과 도입 시기, 접종대상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 접종 3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한편 광양서울병원(병원장 정재학)도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의료진과 직원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광양서울병원은 백신접종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 안전하고 원활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접종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접종자 등록확인 후 건강상태, 체온측정, 부작용 여부를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접종했다.

광양서울병원 접종에는 전남도, 시보건소 관계자와 김중호 광양경찰서장이 참관했다.

병원 내 1호 접종자가 된 강상호 방사선사(32·남)는“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하고 있고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직업 특성상 접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다만 방송에서 사망자 관련 소식이 나오다 보니 긴장된 건 사실이지만 접종 후에는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고열, 어지럼증과 멍한 느낌, 근육통을 느꼈지만 해열제로 증상이 호전됐다”며“코로나19백신 접종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재학 병원장은“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준 병원 의료진들에 감사하다”며“의료진들과 함께 광양시민들의 건강 관리 및 환자케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