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 황길지구, 개발 속도 낼까…오는 13일 임원선출 총회

김정석 현조합장 단독 출마…성과 앞세워 재선 도전 총회, 임원선출 및 사업기간 연장 등 주요안건 심의 지난해 1월 환지계획인가 완료…총회 후 착공 계획

2021-03-05     김양환 기자
김정석

광양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이 오는 13일 제10차 조합원총회를 실시해 4년 임기의 임원을 선출한다. 

조합장은 현 김정석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9명을 선출하는 이사에는 17명이 등록 했고, 3명의 감사에 5명이 등록해 경선을 치른다.

이번 조합원총회는 임원 선출을 비롯해 사업기간을 연장하는 안건 등 중요 안건을 의결해야 한다. 

특히 사업기간 연장의 건은 사업 기간이 지난 2020년 9월로 끝났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라남도의 한시적 1년을 연장으로 올해 9월이면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기간 연장이 필요한 중요한 안건이다.

그러나 조합에 대한 불신 등으로 비대위를 구성해 활동하는 조합원들이 총회 무산을 주장하는 등의 불협화음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합은 그동안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들어 총회를 잘 마무리하고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양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지난 1996년, 도시계획 결정공고를 시작으로 1998년 2월 조합이 인가 됐다. 광양시 통사길 47(황길동 일대) 886.265㎡(268,095평)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조합은 조합장이 3명이 바뀌고 법적분쟁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현재의 김정석 조합장은 2017년 제9차 조합원총회에서 당선돼 조합을 이끌어 왔다. 

 

김정석 조합장은 공약이었던 시행대행사 없이 조합이 직접 사업을 시행해 오면서 사업비의 약 10% 절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4년 내 준공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조합장은 취임하고 나서 조합 전반을 검토한 결과 심각한 환지 면적 오류가 발견되어 다시 환지계획승인을 받는데 2년 10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2020년 1월 30일 환지계획인가를 받아 지장물 보상비 81% 지급과 이주 보상비 50%를 지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이면에는 조합의 보상평가위원회와 원주민들의 주민보상위원회가 협의 조정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조합은 지난 1월 22일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3월-4월에 PF가 완료되면 벌목에 들어가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 한편 황길지구는 구봉산 관광단지 골프장, 관광호텔 건립과 시가 추진하는 어린이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