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 광양신문 10대 뉴스

2020-12-24     김호 기자

2020년 경자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작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저물어가고 있다. 현재도 광양시 뿐 아니라 국내와 전세계 지구촌 사람들을 감염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12월 24일 16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보고에 따르면 총 7833만3091명이 감염확진됐으며 하루에 59만1000여명의 확진자가 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사람은 172만2572명이며, 하루에 1만29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광양신문은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한해 동안 광양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는 올 1년 동안 광양신문에 보도됐던 이슈 중에서‘보도 빈도수’와‘비중’을 분석해 교육/지역경제/정치/행정/환경/관광/복지/기업/노동/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했다. 그 결과‘광양시 코로나 감염 확산’이 10대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게 됐다. 이외에도 △광양시, 선제적 재난지원금 지급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동용 당선 △광양지역 여름 집중호우 피해 △광양시 인구 15만명 붕괴 위기 △2021년도 국비 4568억원 확보 △광양제철소, 폭발 사망사고 발생 △성암산업 노조 장기 농성집회 △구봉산관광단지 본격 추진  △광양제철고, 일반고 전환 추진·포기 등이 선정됐다.<편집자주>

 

1>> 코로나19 감염 확산‘시민들 불안 고조’▶ 올해 최대 이슈는 광양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팬데믹을 불러일으킨‘코로나19’감염 확산이었다. 

광양시는 지난 3월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방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전국적 2차 대유행 여파에 휘말리며 광양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24일 현재 광양시는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20일 기준 광양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광양시 인구의 약 12%에 해당하는 1만8340여건이다. 확진자 67명중 59명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으며, 8명은 입원 치료중이고, 12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2>> 광양시, 선제적 긴급재난생활비 지급…광양시민 1인당 20만원, 만족도 높아 ▶ 광양시가 전남 최초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광양시민 1인당 20만원(304억원)의‘광양시 긴급재난생활비’를 광양사랑상품권카드로 지급했다.

광양시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에 대해 광양시민 80.5%가 만족했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약 11%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도 각종 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긴급재난생활비를 포함 지난 7월말까지 직간접적으로 광양지역에 풀린 각종 국·도·시비 지원금은 총 609억3300만원 규모였다.

여기에다 지난 8월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긴급재난지원금’의 광양시 분 420여억원까지 합하면 10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이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

 

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동용 당선…민주당, 4년 만에 텃밭 재탈환▶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 국회의원이던 정인화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4년 만에 텃밭을 재탈환했다는 의미와 함께 광양지역에서는 약20년 만에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대다수 시의원이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선거이기도 했다. 

개표 결과 서동용 후보는 대부분의 투표구와 사전투표·관외투표에서 승리하며 64.75%(9만2442표)를 얻어 재선을 노렸던 정인화 후보(24.08%, 3만4384표)를 20%차로 따돌렸다.

한편 이번 광양지역 총선은 선거 막판 순천 해룡면이 광양선거구로 편입되면서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로 한 선거구획정이 결정되자 많은 반발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민주당 심판론도 제기되면서 선거 최대변수로 떠올랐지만 민주당과 서동용 대세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 광양지역 여름 집중호우 피해…진월·다압 특별재난지역 지정 ▶ 지난 8월 많은 재산피해와 이재민들이 발생했던 전국적인 집중호우를 광양도 피해가지 못했다.

8월 7일~8일 이틀간 광양지역에 쏟아져 내린 물폭탄으로 인해 제방과 도로 법면, 교량이 유실되고 선박들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섬진강댐 방류로 인해 진월면과 다압면에는 약 7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8월 24일 진월면과 다압면은 조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광양시를 비롯 광양소방서와 군부대 등에서는 이재민 보호 및 피해시설 복구 등의 대민지원에 나섰다.

특히 119지역대·의용소방대·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봉사단체들과 시민을 비롯한 사회단체들도 복구를 위한 일손돕기와 성금, 구호물품 등 도움의 손길로 복구에 힘을 보탰다.

 

5>> 광양시 인구 15만명 붕괴 위기…인구유입 및 유지, 정책 전환 ▶ 올해 1월 15만6750명으로 출발한 광양시 인구는 11월 말 기준 15만680명으로 6070명이 줄어들며 인구 15만명 붕괴 위기를 맞았다.

광양시의 올 한해 인구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1월말 3415명 감소 △2월말 1031명 감소 △3월말 932명 감소 등 3개월만에 5378명이 감소하면서 15만1372명으로 급격히 추락했다.

그러던 광양시 인구는 성황·도이지구 대우 푸르지오와 광양센트럴자이 아파트 청약 여파로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1200여명이 늘어나는 반등을 나타냈다.

그러나 불과 두 달이 지난 6월이 되자 또다시 560명이 급감하는 널뛰기 현상을 보였고, 7월부터 10월까지 1555명이 감소하면서 인구가 15만461명에 이르자 15만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론이 불거졌다.

이에 광양시는 그동안의 인구늘리기 정책에서 탈피해 인구유입과 유지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구 회복에 나서고 있다.

 

6>> 2021년도 국비 4568억원 확보…역대 최고액, 역대 최대 폭 증가 ▶ 광양시가 역대 최고액이자 전년대비 역대 최대 폭 증가로 기록될 국고 예산을 확보했다.

광양시가 확보한 2021년도 정부예산은 올해 3407억원보다 1161억원(34.1%)이 늘어난 4568억원이다.

광양시가 확보한 국고 예산에는 시 지형을 바꿀만한 대규모 국책사업과 현안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가 국비확보를 위해 수차례 정부부처를 방문했던 정현복 시장과 올해 국회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서동용 국회의원의 국비확보 노력에 대한 결과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현복 시장은“올 한해 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큰 성과로 나타났다”며“특히 이처럼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서동용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서동용 의원은“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시장님께서 더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믿는다”며“내년 국비예산을 확보한 사업 중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모를 준비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7>> 광양제철소, 폭발 사망사고 발생…최정우 회장 사과, 특별감독 실시 ▶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공장에서 지난 11월 24일 오후 4시 45분경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작업 중이던 포스코 정규직 1명과 가스배관 점검 및 설비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2명 등 총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사고 직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를 비롯 시민단체, 정당, 광양시의회 등이 나서 반복되는 인명사고 등 중대재해의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고용노동청도 사고와 관련해 지난 12월 18일까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50여명을 투입해 광양제철소 전체 공장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8>> 성암산업 노조 장기 농성집회…대량해고, 경사노위 중재‘일단락’▶ 광양제철소 협력사 성암산업 노조가 사측의 회사매각과 작업권 반납에 항의해 올 1월부터 △상경 집회 △시청 앞 천막농성 △가두행진 △삭발 및 1인 시위 등 6개월여간의 장기집회를 강행해 왔다.

사측도 물러서지 않고 성암산업 폐업 결정 및 전적에 동의하지 않은 145명의 노조원을 대량 해고했다. 

성암산업 대량해고 사태는 정치권까지 가세하게 됐고 결국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섰고, 지난 7월 3일 경사노위의 중재안을 포스코와 성암산업 노조 모두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양측이 동의한 사항은 △포스코는 작업권을 나눈 5개사로 노조원 분산배치 후 1년 내 신설 협력사 포은에서 전 조합원 고용승계 △포은과 금속노련 공동 협상단 구성해 단협 사항 협상 시작 △협상단 합의 못할 시 경사노위 직권 중재안 수용 등이다. 

 

9>> 구봉산관광단지 본격 추진…2024년 12월 완공 목표 ▶ LF네트웍스가 지난 2017년 1월 LF스퀘어 광양점을 개점하면서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사유지 2/3 매입을 완료하고 한창 토지매매대금을 지급 중이다.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467필지, 약 190만㎡ 규모로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000억원 규모이며, 단지 내에는 △정규 27홀 골프장 △호텔(타워형 94실·빌라형 6실) △루지 3개 트랙(3000m) △짚라인 5개 코스(700m) △자연휴양림 등 위락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지난 11월 26일 전남도 및 LF 컨소시엄과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시는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광양 내 동·서간 지리적 여건 개선으로 인한 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 광양제철고, 일반고 전환 추진·포기 ▶ 전남 유일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가 모기업인 포스코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2021학년도부터 일반고 전환을 추진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문재인정부 공약 △포스코 경영 악화 △공립교육과 사립교육 격차 미미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지역사회에 일반계고 전환 추진 배경과 명분을 설득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의 몰락과 보편적 교육 구축이라는 찬반 논란과 함께 지역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교육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의 교육포기라는 비난도 쏟아져 나왔다.

결국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과 전남도교육청의 내년도 일반고 전환 불가 방침 통보 등에 밀려 결국 일반고 전환 계획을 백지화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학생들이 반대하는 일반고 전환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어 정부가 제시한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키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