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32] 근로자 건강 안전 지킴이…산업보건 나이팅게일 변선화

2020-12-04     광양뉴스

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서른 두 번째 광양청년 변선화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옥룡면에서 태어난 광양 토박이로 현재는 금호동에서 초등학생 쌍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38세 주부이자 직장인인 변선화입니다.

포스코 그룹사 보건관리자로 간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보건관리학 석사과정 중에 있으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산업보건 분야에서 근무 중입니다. 근로자가 건강해야 회사가 건강하다는 신념으로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함께 살아가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작업장 유해인자로부터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근무환경 개선의 선구자 역할을 합니다.

회사든 사회든 혼자서는 좋은 성과와 결과를 이룰 수 없듯이 직원들과 함께 의논하고 협동하여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작업장 근무환경 개선활동을 실천합니다.

보건업무는 물론 회사의 고충상담 카운셀러 활동도하고 있어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 지역을 위해 하는 일이 있는지

광양, 순천, 여수 간호사들의 모임인 전남동부간호사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중 광양시향토청년회 창립회원의 권유를 받아 광양시향토청년회 창립발기인으로 입회해 2017년 12월부터 광양시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회 체육전문가들이 제가 거주하고 있는 금호동 지적장애인보호 햇빛마을주간보호센터에서 장애인 스포츠 교육을 했는데, 지적장애인과 함께 땀 흘리면서 봉사하고 저의 전공인 보건정보도 알려드릴 때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가슴 뿌듯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광양시향토청년회가 주축이 돼 설립한 사회적경제기업 광양시향토청년회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맡아 광양지역을 위한 문화·예술·관광을 위한 기획행사 및 전시사업을 하나씩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양의 가장 좋아하는 장소

광양에는 광양만의 세계적인 현수교 광양이순신대교, 광양만을 한 눈에 보는 구봉산전망대, 봄 향기 가득한 광양매화마을, 세계 최초 김 양식을 기념하고 있는 광양김시식지 등 전통 있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지만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금호동 무지개다리와 해안도로가 마음에 듭니다.

해안도로는 하루 중 마음 내키는 시간에 가장 편한 복장으로 나가서 해안길을 안전하게 한 바퀴 돌고 올 수 있으며, 저녁이면 중마동과 연결된 무지개다리의 조명은 유명한 축제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멋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곳입니다.

▶ 코로나19가 끝난다면

가고 싶은 여행지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무슨 용기인지는 몰라도 쌍둥이 아들과 일본 삿포로와 필리핀 보라카이를 셋이 무작정 다녀왔는데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단절된 지금“아~ 정말 우린 원도, 한도 없다!”라고 생각하고 힘들었지만“다녀오길 잘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다 좋은 것이지만 그래도 쌍둥이 엄마로 살아가는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최고이고 아이들과 무작정 계획 없이 전국 여행을 다니며 역사탐방, 지리공부, 맛난 거 먹기 등 계획 없이 전국 투어를 해보고 싶습니다.

마스크 없이 웃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멋진 광경을 보는 그런 행복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고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작지만 큰 변화를 준다고 믿습니다.

마음먹은 일은 해낼 수 있다는 꿈, 오기, 끈기를 청년들이 가슴에 새겼으면 합니다.

 

김대성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