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절실한 전남…1100호골 주인공‘쥴리안’
SNS이벤트 당첨자 유니폼‘증정’ 팀 통산 300승까지 3경기‘관심’ 19라운드 5위…4·6위 승점 1점차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 홈경기에서 경남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만 경기는 총 4골 중 3골이 패널티킥으로 결정되며 난항을 거듭했다.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무를 기록했고, 19라운드 기준 5승 11무 3패로 승점 26점을 획득했다. 4위 경남FC, 6위 서울이랜드와 각각 승점 1점차로 남은 8경기는 매순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 상황을 보면 먼저 앞서간 것은 경남이었다. 전반 28분 경남 백성동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3분 뒤 전남이 경남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현욱이 성공시키며 동점 상황으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전은 전남이 먼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이 혼전으로 이어졌고,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쥴리안이 발로 밀어 넣었다. 팀 통산 1100호골이었지만 아쉽게 결승골이 되지는 못했다.
후반 40분 경남이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백성동이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로 끝났다.
팀 통산 1100호 골의 주인공 쥴리안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2015년 덴마크리그에서 데뷔했다. U-16, U-17, U-18, U-21 등 연령별 대표를 거친 97년생 유망주다.
영입 당시 전경준 감독은“볼 소유능력이 탁워하고 힘과 높이를 이용한 제공권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쥴리안은“골을 넣어 팀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고, 1100호골로 구단 역사의 한 부분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구단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남은 매경기 승리를 염원하는 팬들을 위해‘승리 세일’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모든 종류의 유니폼과 클럽 웨어를 24시간 동안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단 공식 SNS에서 1100호골 주인공을 맞추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벤트는 총 516명이 참여했고 이중 51명이 정답을 맞췄다.
구단은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쥴리안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30명에게 2020 전남드래곤즈 사인볼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팀 통산 1호골은 1995년 포항과의 경기, 100호골은 1997년 안양LG와의 경기에서 모두 김봉길이 넣었다. 이어 500호골은 2006년 양상민이 주인공이었고, 900호골·1000호골은 각각 2016년, 2018년에 유고비치가 기록한 바 있다.
남은 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하면 팀 통산 300승의 위업도 달성하게 된다. 이 가운데 다음 홈경기는 오는 28일 리그 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