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연기됐던 K리그 개막…전남, 승격 도전 시작
6경기 줄어든 27라운드 예정 당분간 무관중경기 치를 전망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K리그가 두달여 만인 지난 8일 개막한 가운데,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10일 경남FC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격싸움을 시작했다. 첫 홈경기는 오는 16일 제주FC와 치를 예정이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을 각 구단에 배포하고 당분간 무관중경기를 치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명확한 유관중 시기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경기 전날 취침 전과 당일 아침, 경기장 출입 등 3차례에 걸쳐 발열검사 후 연맹에 결과를 보고하고, 악수·유니폼 교환 등 불필요한 접촉과 사담이 일체 금지된다.
또한 경기를 뛰는 선수를 제외한 벤치대기 선수단과 코치진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됐다.
올 시즌 K리그2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36경기에서 9경기가 줄어든 27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남은 각각 홈 14경기, 원정 13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특히 상주 상무의 연고 협약 만료에 따라 승강방식도 조금 달라졌다. 상주 상무의 최종 성적에 따라 변수가 작용하게 된다.
먼저 상주 상무가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했을 경우는 기존과 동일하게 1부 최하위 강등, 1부 11위는 2부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며 기존과 같다.
상주 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때는 1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팀과 상주 상무 2팀이 자동 강등되고, 2부 1위는 자동 승격, 2부 플레이오프를 거친 2위 팀 역시 1부 팀과의 추가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전남은 이번 시즌을 승격의 최적 시기로 판단하고 초긴장 상태다.
아울러 줄어든 경기수 만큼 기존에 이미 판매된 멤버십 환불도 운영된다. 소비자보호법 및 연맹 보상 가이드에 따라 총 3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전액 환불로 상품가의 취소위약금 10%와 패키지 2만5000원 공제한 나머지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단, 멤버십 카드와 유니폼 교환권 회수 후 진행된다.
두 번째는 부분 환불로 감소된 경기수와 4번의 미경기수만 환불받을 수 있다. 마지막은 구매를 유지하되 구단에서 제공하는 MD온라인샵 상품권을 증정 받는 방식이다. 미경기수 입장비용 산출 기준에 따라 상품권이 발송될 예정이다.
전경준 감독은“비교적 시즌 초반에 강팀과의 대결이 많아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분위기를 잘 만들어간다면 승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