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광양愛 주소 갖기 운동, 인구 지키기 나서
지역 시민단체 실무간담회 민·관 공동 대응키로 협약
광양시가 추진 중인 인구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연초에 감소세로 돌아서 인구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작년 12월말 기준 인구는 15만6750명(남 8만1365명, 여 7만5385명)으로 지난 10년간 연말 기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연초에는 졸업과 취업, 이사 시기 등과 맞물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정체현상과 유출 문제를 총체적 위기로 인식하고 관 주도에서 벗어나 범시민 차원의 참여만이 인구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내고장 광양愛 주소갖기’범시민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범시민운동 추진에 앞서 시는 인구 위기 해법을 찾아나가고자 최근 광양참여연대 등 지역 내 시민단체와 3차에 걸쳐 실무급 간담회를 갖고, 인구정책에 대한 주요시책 공유와 단계별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실무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 참여 기관·시민단체 간 인구문제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다음 달부터 시민대토론회와 캠페인 등 인구 지키기와 주소갖기 운동을 집중 펼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세풍·황금·익신·명당산단 조성과 2020년 도립미술관 개관, 광양항 활성화에 따른 유입인구에 대비해 와우, 성황, 도이, 목성 등 6개 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프리미엄 아파트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2020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인구 늘리기 정책 54개 사업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결혼·출산·보육 분야와 출생아, 아동, 청년, 은퇴자를 위한 세대별 맞춤형 시책을 마련해 인구 회복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임채기 전략정책담당관은 “정주 인구는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인 만큼 효과성 있는 시책을 전개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