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예술고, 입시 경쟁 치열…지원자 전원‘실기응시’

60명 정원, 124명 지원 전남권 지원 학생 92% 최종 합격자 11일 발표

2019-11-01     김호 기자

 

초대교장, 개방형공모제

교사자격 여부 관계없어

 

내년 3 개교 예정인 한국창의예술고 신입생 실기고사가 지난달 31 광양백운중학교에서 치러졌다.

앞서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됐던 신입생 입학원서 접수에서 40명을 뽑는 창의음악과는 53명이 지원해 1.3 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명을 뽑는 창의미술과는 71명이 지원해 3.6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뜨거운 입시 경쟁을 나타냈다.

더불어 입학원서 확인 결과 124 전남권에서 지원한 학생은 92% 달하는 114명이었고, 기타지역에서는 10명이 지원했으며, 가장 멀리서 지원한 학생은 인천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신입생 실기고사에서는 학과에 원서를 접수한 124 전원이 실기고사를 치렀으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11일이다.

3 딸이 음악과에 지원해 이날 실기고사를 치른 학생의 학부모는집에서 지역에 예술고가 생겼다면 고민했을 텐데 광양에 생겨 마음 편하게 지원하게 됐다개교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광양지역에서 음악·미술을 전공하는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해서 좋았다. 우리 딸이 입학생과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창의예술고 신입생 실기고사가 치러지자 지역에서는 개방형 공모제로 선정될 초대 교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재 신설학교의 절차인 교육부 공모 승인을 득했으며,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공모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 9 도교육청의 면접 심사를 거쳐 한국창의예술고 초대 교장이 선정될 전망이다.

관심이 높은 개방형 공모제 교장 자격은 예상외로 범위가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격은 교장 정규직 교사 자격 여부와 관계없이 응모가 가능하며, 특히 교육과정과 관련 있는 기관 단체에서 3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으면 일반인도 응모가 가능하다.

한편 한국창의예술고는 신입생 확정과 개교를 앞두고 학생 개개인의 예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창의음악과는 러시아 국립음악원 교수 초빙수업을 비롯해 방학 학생들의 러시아 현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미술과는 프랑스 국립고등예술학교 교류 현지 전문작가 워크숍 등을 통해 선진예술 역량을 학생들에게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매년 10억원 , 10년간 100억원의 학교교육사업비 지원을 통해 우수한 강사 확보와 최상의 교육 여건 구축, 우수 프로그램 강좌 유치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한국창의예술고는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여건 조성과 창의융합 프로그램 마련 우수한 강사진 확보에 주력해 왔다.

또한 광양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바토리(국립음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진식) 비롯한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