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영세공원 화장장, 승강기 멈춤 사고 이어져
시험가동 중 3회 멈춰 사고위험, 대책마련 시급 시“개장 전 보완할 것”
개장을 눈앞에 둔 광양시립영세공원 신축 화장장 승강기가 최근 시험가동 중 3차례나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현재 광양시립영세공원은 광양시민 중 장례를 치르는 90%가 이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승강기 멈춤 사고가 화장장 개장 후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다가 발생할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승강기가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승강기검사 합격증명서’를 발급 받은 승강기라는 것이다.
승강기검사 합격증명서는 법규에 따라 승강기의 각종 정밀안전검사를 통해 관리주체에 발급해 주는 증명서인데 가동 중 멈춰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신축 화장장 사무실 이전 과정에서 집기류들을 승강기로 옮기다가 멈췄다는 보고를 받고 점검을 마친 상태”라며“아직 시험가동 중인만큼 개장 전까지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지난 8월말 굉양시립영세공원 화장장을 신축해 준공했다.
당초 9월 28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사무실 이전 및 내부기자재 구비 준비로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주요시설은 화장에 사용되는 가마인 화장로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휴게소 및 봉안물품을 판매하는 시설이 갖추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양시립영세공원 측은 새로 건립된 화장장에서 신축이전 안전기원·위령제를 지냈다.
한편 지난 2000년 광양읍 죽림리 일원 69만여㎡ 면적에 347억여원을 들여 조성된 광양시립영세공원(이사장 박명규)은 2018년말 현재 △제1묘역(3290기) △2묘역(3450기) △봉안당(지상2층) △화장장(지상1층) △자연장(1만2000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수용한계로 인한 시설 확장을 위해 2017년부터 국도비를 포함 총사업비 131억원을 들여 화장장(지상2층 신축)과 제2봉안장(지상3층 신축), 봉안담(야외 봉안장)을 추가로 조성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