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기업경기, 2분기에도 전망 어두워
광양상의, 2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 발표 기업 83%, 경기악화 예상 ‘불확실성 악재’
광양지역 기업들이 올해 2분기 기업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전망치는 오히려 전분기(78.6)보다 21.4P 높은 100.0을 나타냈다.
이 같은 전망치 결과는 체감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기업 분포가 경기호전을 예상한 기업(17.1%)과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17.2%) 비율이 비슷한 반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대부분(65.7%)을 차지한 기저효과와 함께 기업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지난달 4일부터 이틀간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분기(78.6) 대비 2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 기업들의 전분기 영업이익은 △증가(11.4%) △변함없음(28.6%) △감소 및 악화(60.6%)로 나타난 가운데, 2019년 2분기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11.4%,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68.6%,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20.0%로 조사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전반적인 투자여건 어려움(77.2%)과 경기 불확실성 증대(38.5%)로 사업(투자)계획의 방향이 보수적(91.2%)인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는 달리 정부 전망치(2.6~2.7%)에 절반이상(68.6%)이 소폭 상승(11.4%)하거나 하회(20.0%)할 것으로 응답해 대다수 기업들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제현안 중 가장 진전을 이룬 분야에 대해서는 고용노동 선진화(36.7%)와 혁신기반 재구축(30.6%)을 꼽았으며, 인구충격에의 대응(14.3%), 자율개혁 분위기 조성(10.2%)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제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시급한 문제해결 현안으로 고용노동선진화(16.3%), 혁신기반 재구축과 서비스산업 발전(각각 13.0%), 인구충격에의 대응(9.8%)으로 나타나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규제와 서비스산업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권 장벽의 문제해결 중심이 돼야하는 경제주체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각각 42.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인 4가지 악재로‘무역분쟁과 관세인상’, ‘금융 긴축’,‘브렉시트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파장’,‘가속화되는 중국 경기 둔화’등을 꼽고, 각국에‘경제 폭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며“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구간으로 제시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