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월면사무소, 등록문화재 제 739호 등록
1956년 건축, 지붕의 목조트러스 원형 잘 보존…주 출입구 부분 독특한 입면구성
문화재청,“지역을 대표하는 근·현대 건축유산으로서 보존 가치 충분”
광양문화원,“정병욱 가옥 등과 연계한 활용방안 찾아, 지역 역사문화관광컨텐츠로 활용되길
존치냐 철거냐를 놓고 옥신각신했던 옛 진월면사무소가 등록문화재 제 739호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10일, 옛 진월면사무소의 증축부분을 제외한 151.97㎡의 면적 1동에 대해 등록문화재 제739호로 지정했다.
옛 진월면사무소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구역에 포함되어 주민 편의시설을 건립한다는 이유로 존치냐, 철거냐를 두고 주민들 간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문화재청이 지난 3월 광양시에 보존을 요청, 문화재위원회의 검토와 입법예고, 최종 심의를 거쳐 10일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1950년대 건립된 소규모 관공서 건물로 지붕의 목조트러스 구조가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고 주 출입구 부분을 조형적으로 처리한 독특한 입면구성을 보이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에 고시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 아직은 국가문화재인지 시문화재인지 나눠져 있지 않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근·현대 건축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종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은“존치에 무게를 실었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옛 진월면 사무소는 임진왜란 당시 판옥선을 4척이나 만들었던 역사 깊은 선소리에 위치하고 있어 연계. 활용하기에 좋다. 등록문화재에 안주하지 말고 인근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 등과 연계해 활용방안을 찾아 역사문화관광컨텐츠로 개발하는 등 광양을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등록된 옛 진월면사무소를 포함, 광양시의 등록문화재는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관사(제223호),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 가옥(제341호), 구 광양군청(제444호,광양문화원)에 이어 4개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하나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