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향교 제17회 기로연, 이기택•이말례 어르신‘장수상’수상
2018-11-16 김영신 기자
평생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애써 온 옥곡면 이기택 어르신과 진상면 이말례 어르신이 지난 14일, 광양향교가 주최하는 기로연 행사에서 장수상을 수상했다.
광양읍 유림회관에서 열린 이날 기로연 행사는 장수상을 수상한 두 어르신과 가족, 친지, 유림회원 등이 참석했다.
옥곡면 이기택 어르신(92세)은 1926년 4월, 옥곡면 대죽리 죽양마을에서 태어나 1944년 4월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일본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1945년 8월 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진상면 이말례 어르신은 올해 86세로 1932년 진월면 선소리 선소마을에서 태어나 진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진월면 원당마을로 시집 와 슬하에 3남 3녀를 두고 지금까지 원당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조동래 광양향교 전교는“기로연은 조선시대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베푼 잔치였다”며“지금은 지역의 장수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는 향교의 연례행사로 치러지고 있으며 효(孝)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향교의 기로연은 2001년에 처음 시작, 올해 17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