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무소속’, 도의원•시의원‘민주당’
2018-06-15 이성훈
이번 6.13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시장과 시의원·도의원 선거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원,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당선됐다. 반면 시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당 대신 인물과 경험을 선택했다. 시의원, 도의원은 대통령과 민주당 바람에 맞춰 1번을 밀어줬지만 시장만큼은 신중히 고르겠다는 것이 민심이었다.
도의원 1선구에서 민주당 이용재 후보는 무소속 이기연 후보에게 4000여표 차이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2선거구는 김태균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으며 접전이 예상됐던 3선거구는 민주당 김길용 후보가 민평당 정현완 후보를 상대로 1만5896표 대 7540표로 배 이상 앞질렀다.
시의원도 마찬가지다. 가선거구는 민주당 공천의 박노신·문양오·박말례 후보 모두 당선됐으며 나선거구는 김성희·정민기가 당선됐다.
다선거구도 민주당 조현옥·진수화, 라선거구 최한국·송재천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은 100%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비례대표 기초의원 역시 민주당 이형선·최대원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하지만 지방선거의 꽃인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정현복 후보에게 내주고 말아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절반의 성공에 머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