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인도(人道)도 내 땅?’

2017-08-11     김영신 기자

지난 9일, 직장인 A씨는 중동 모 음식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복잡한 점심시간, 주차 공간이 마땅찮아 A씨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2시까지 주차가 허용되는 것을 인식하고 음식점 앞 도로에 주차를 했다.

뒷좌석에 앉은 일행이 내리면서 차 문을 열자 인도 가장자리에 있던 돌덩이에 그만 차량 뒷문이 긁히는 일이 발생했다.

확인해보니 그 돌덩이들은 다름 아닌 A씨가 밥을 먹으러 간 그 음식점에서 외부 개보수를 하고 남은 것이라고 했다.

음식점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주인에게‘돈’이 되겠지만 오랫동안 인도를 점령한 채 방치되어 있는 돌덩이는 주차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행인들의 통행마저 방해하는‘독’이 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내오는 것보다 자신의 가게를 이용하는 손님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