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어디에 … 새누리ㆍ새정치ㆍ신당ㆍ무소속, 후보군 다양
<제20대 총선 앞으로 9개월> 신당 창당에 촉각 … 새누리, 이번엔 후보자 낼 듯
내년 4월 13일 치르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출마자들이 각종 행사에 얼굴을 드러내며 조금씩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총선은 특히 야당에서 신당 창당이 사실상 확정적이어서 신당 간판을 걸고 누가 출마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선인 우윤근 국회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지난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던 새누리당도 이번에는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노동자표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광양에 노동ㆍ진보 단체에서도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물로는 김광영ㆍ김현옥ㆍ박근표ㆍ서동용ㆍ안준노ㆍ우윤근ㆍ유현주ㆍ이승안ㆍ최유성 씨 등 9명이다. 이중 새누리당은 이승안 새누리당 광양ㆍ구례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안준노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노동특별보좌관, 우윤근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이 변수인데 김현옥 전 김대중 대통령후보 광양시 선거대책 위원장은 민주당(신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근표 YTN총무국장과 최유성 화성지역 발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천정배 의원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신당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김광영 전 공군사관학교 교수와 서동용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생각하고 있지만 변수는 많아 보인다.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정당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진보ㆍ노동계에서는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일단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은 지역 행사에 조금씩 얼굴을 알리며 행보를 넓혀나가고 있다. 김광영 전 교수는 꾸준히 지역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김현옥 위원장도 출마를 본격화하고 분주히 지역을 돌고 있다. 박근표 YTN 총무국장은 주말이면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서동용 변호사는 지난 17일 중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안준노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노동특별보좌관은 올 초 중마동에 사무실을 열고 지역을 둘러보고 있으며, 우윤근 의원은 국회활동과 지역구 행사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현주 전 도의원도 각종 노동 집회에 참석하면서 노동자들의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승안 위원장 역시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유성 전 위원장은 아직까지 지역 활동은 없지만 조만간 얼굴 비추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당 창당 따라 총선 변수‘무한대’
일단 내년 총선은 신당이 변수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인사들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신당 창당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신당이 창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별도로 지난해 9월 민주당(대표 강신성)이 창당했는데 앞으로 민주당이 신당 창당에 참여해 세력을 키운 후 총선에 뛰어 들 가능성도 있다.
김현옥 위원장은“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 민심 아니냐”며“민주당을 포함한 신당이 총선 구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당이 창당되면 기존 무소속이나 새정치민주연합 출마를 준비했던 인사들도 참여할 가능성도 있어 현재로서는 누가 신당에 참여하는지에 큰 의미는 없다.
일단 출마 예상자들은 여름이 지나면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로 인해 연기됐던 행사들이 9월부터 재개하고 9월 말 민족의 최대 명절인‘추석’이 있기 때문이다. 명절 전후로 자연스럽게 선거 이야기가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출마 준비자들의 총선 군불 때기는 9월부터 본격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